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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직장암이란?

작성자 : 혁신커뮤니케이션팀  

조회 : 214 

작성일 : 2024-02-08 10: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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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외과 김소현 교수

1. 직장암의 정의

직장암은 항문에서 골반 내로 15cm 정도의 깊이까지 위치하는 곧은 큰창자에서 생기는 암을 일컫습니다. 대장암과 직장암이 다른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대장암 안에 결장암과 직장암이 있으므로 대장암이란 말도 맞는 말씀입니다.

2. 직장암의 종류

직장암은 직장 안에 생기는 모든 암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직장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흔하게 알고 계시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선암’입니다. 선암은 많은 분께서 알고 계시는 ‘직장암’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암이 바로 선암이다. 선암은 선종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선종이 커지면서 변화를 일으켜서 암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직장암의 또 다른 종류에는 ‘신경내분비종양’이 있습니다. 원래 신경내분비종양은 신경내분비계의 세포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그중 한 곳이 직장입니다. 신경내분비계종양은 직장유암종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예전 명칭인 카시노이드종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부분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용종 절제 후 병리 검사에서 진단되기도 합니다.

직장은 항문으로 이어지는 변화지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문의 피부에서 생긴 암이 직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편평상피세포암’과 ‘악성 흑생종’이 있습니다.

직장암은 종류에 따라서 치료 방법의 차이가 큽니다. 수술이 가장 중요하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수술 없이 항암방사선 치료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방법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직장암의 종류를 알고 계시는 것이 중요하며, 타 병원에서 직장암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도 일부 환자분의 경우에는 추가적인 병리 검사나 조직체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직장암의 치료 방법

직장암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입니다.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직장암을 수술할 때 병을 포함하여 충분한 길이의 장을 절제하고, 주변에 있는 임파선을 같이 제거합니다. 그리고 대장과 항문을 연결하여 항문의 기능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의 대장과 항문을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병의 정도나 위치에 따라서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장루(인공항문)를 만들기도 합니다.

직장암의 종류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서 항암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방사선 치료는 보통 수술 전에 많이 시행하며, 적은 선량의 방사선을 매일 쬐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주변 조직 침범과 커진 임파선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항문을 살릴 수 없는 환자들에서 종양의 크기를 줄여서 항문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항암치료도 중요한 치료 중 하나입니다. 항암치료는 첫 치료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수술이 끝나고 시작하기도 합니다. 항암치료는 직장암 외에도 다른 곳으로 전이가 있을 때 많이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는 수술을 하고 나서 확인된 최종 조직검사에서 임파선 전이가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통해 향후 재발과 전이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목적입니다.

4. 직장암의 수술 방법

직장암 수술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우선, 배를 크게 열고 사람의 손이 직접 들어가서 수술하는 개복 수술이 있고, 배에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들어 그 구멍으로 카메라와 기구가 들어가서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배에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든 다음 로봇 카메라와 로봇 팔이 들어가서 수술하는 로봇 수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개복 수술은 주된 수술 방법은 아닙니다. 보통 직장암 수술 전 다른 이유로 수술한 병력이 있거나 수술 전 검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던 특이 소견들이 발견되었을 때 개복하게 됩니다. 또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로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보장하기 힘들 경우 시행하게 된다. 예를 들면, 직장암이 주변 조직에 침범하여 쉽게 분리되지 않거나 그 주변 조직을 같이 제거해야 할 때 복강경 수술로는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개복 수술을 시행합니다. 즉, 복강경 수술을 계획하고 수술하는 중간에도 환자의 상태나 병이 진행 상태에 따라서 개복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에 비해 상처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덜하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하는 수술법이 복강경 수술입니다. 최근에는 카메라와 기구의 발전으로 배 안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3D 카메라와 고화질 모니터를 이용해서 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비슷하지만 복강경 기구 대신 로봇 팔이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메라와 모니터는 복강경 수술과 유사하지만 로봇 팔의 관절 구조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 직장이 골반 안에 위치하는데 직장의 해부학적 구조상 남자들은 정낭, 전립선 등과 맞닿아 있고, 여자들은 자궁 및 질과 맞닿아 있어서 직장과 인접해 있는 장기와 그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환자들의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합니다. 로봇 수술은 골반 내로 주행하는 신경을 보존하는 데에 좋고,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힘든 위치도 수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복강경 수술에 비해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5.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을 경우

다른 병원에서 직장암으로 진단 받고, 우리 병원으로 내원하신 환자분들 중 일부는 간이나 폐로 전이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암은 전이가 있으면 수술적 치료는 불가능하고, 항암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대장암의 경우에는 간이나 폐로 전이가 있어도 전이 부위를 수술할 수 있으면 수술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전이가 있어도 적극적인 치료로 환자의 예후를 향상하기 위해 우리 병원에서는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소화기내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다양한 관련 과에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통해 협진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분들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수술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