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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기능성 변비 - 최광해 교수

작성자 : 소아청소년과  

조회 : 1540 

작성일 : 2017-07-07 14: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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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해 교수 사진

소아 기능성 변비

최광해 교수

소아에서 변비란 흔히 접할 수 있는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소아 변비의 경우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신체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 질환이 있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소아변비는 질병이 아니라고 방치를 하면 변지림 증상으로 인해 심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심하면 식욕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아에서 변비란 흔히 접할 수 있는 증상 중에 하나입니다. 소아 변비의 경우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신체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 질환이 있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신체 질환으로 인한 변비의 경우에는 선천성 거대 결장, 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 저칼륨혈증, 고칼슘증, 약물 등이 소아 변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소아 변비의 5-10% 미만을 차지하며, 대부분은 신체 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소위 “기능성 변비”입니다. 변비를 가진 소아가 성장과 발달 장애가 있거나, 복부 팽만, 잦은 장염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신체 질환으로 인한 변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인 감별을 위한 혈액검사나 영상학적 검사 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변비가 발생하기 전에는 변을 잘 보았고, 성장 장애나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없으면 기능성 변비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최근의 기능성 변비의 정의는 생후 1세 이상의 소아에서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를 말합니다.

  1. 일주일에 2번 이하의 변을 보는 경우
  2. 일주일에 한번 이상 변지림이 있는 경우
  3. 변을 참는 행동 즉 변을 볼 때 일어서거나 다리를 꼬는 행동, 변을 볼 때 식은땀을 흘리고 무서워하는 경우 등이 있는 경우
  4. 변이 딱딱하거나 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5. 변이 너무 굵어서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경우
  6. 직장에 큰 대변 덩어리가 있는 경우

1세 이하의 영아에서 간혹 변비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대개 생후 1~10주경의 어린 영아에서 대변을 보기 5-10분전에 불그레한 얼굴을 하면서 심하게 보채고, 배변 후에는 증세가 사라지는 경우입니다. 그 이유로는 증가된 배의 압력과 함께 항문을 열어주는 배변의 기전이 익숙지 않아서 생기는데 이는 배변 방법을 배워 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관장, 약물의 사용 등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개 저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오히려 항문 주위를 자극하면 통증을 느끼고, 배변에 두려움을 갖게 되어 대변을 보는 과정을 터득하게 되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모유를 수유하고 있는 영아가 변을 2-3일에 한번정도 보거나 혹은 길게는 5-10일에 한번정도 변을 보는 경우입니다. 모유를 먹고 있는 경우 복부팽만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없이 잘 먹고, 잘 지내고, 잘 크면 정상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변비의 원인에 대한 여러 가지 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능성 변비의 원인은 대변을 보는 것이 무서워서 참는 것입니다. 대변보는 것을 참아서 직장에 대변이 억류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변의 수분이 흡수되어 점점 딱딱해지면서 직장의 통로를 막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대변을 보려면 굉장히 힘들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변 볼 때의 통증을 피하기 위하여 변을 더욱 참게 되어 변비가 더욱 심하게 되며, 배변을 기피하면 점점 많은 양의 대변은 직장에 모여 단단하게 되어, 대변이 점점 더 굵어지고 딱딱해져서 다음 배변 때는 훨씬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어 다시 대변을 참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면, 직장이 늘어나서 배변을 조절하는 신경이 무뎌져서 대변을 조절하는 것이 상실되어 속옷에 변을 지리게 됩니다. 대변을 지리게 되면 몸에서 대변 냄새가 나서 다른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고 따돌림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하여 심리적인 상처를 남겨 소아의 원만한 성격 발달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아 변비는 치료를 하여야합니다. 만성 변비의 치료는 제일 먼저 부모님들이 위에 기술한 소아 변비의 원인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소아변비는 대변을 참고, 그로인해 직장이 늘어나서 변비의 악순환이 발생하므로, 이 늘어난 직장이 정상적인 모양으로 돌아갈 때까지 치료를 하여야 됩니다. 그 기간은 짧아도 3-4 개월 이상이 걸립니다. 수개월 이상 변비약을 복용하면서 배변 습관을 고쳐야하는데, 장기간 약물 복용에 대한 걱정으로 약을 임의로 조기에 중단하면,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변비약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소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변비약은 장기간 사용을 해도 부작용이나 약물 의존성이 없는 약을 사용하므로 안심해도 됩니다. 소아변비의 처음 치료로는 관장을 하여, 직장에 있는 딱딱한 변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이는 마치 도로에 고장난 차로 인해 정체가 발생하면 먼저 고장난 차를 견인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다음에는 변비약을 먹으면서 야채, 과일, 고구마 등 섬유질 섭취를 증가하여서 대변이 더 이상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하루에 2 회 정도 화장실에 규칙적으로 가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소아변비의 치료 종결은 변비 환아가 변을 참거나 배변에 대한 공포감이 없이 스스로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볼 때입니다. 그러나 변비약을 바로 중단하면 안 되며, 약 용량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다시 변비 증상이 발생하는지를 유심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또한, 약물을 완전히 끊게 되더라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건강한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지 관찰하여야 합니다. 소아변비는 질병이 아니라고 방치를 하면, 변지림 증상으로 인해 심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심하면 식욕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변을 기피하면 점점 많은 양의 대변은 직장에 모여 단단하게 되어, 대변이 점점 더 굵어지고 딱딱해져서 다음 배변 때는 훨씬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어 다시 대변을 참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면, 직장이 늘어나서 배변을 조절하는 신경이 무뎌져서 대변을 조절하는 것이 상실되어 속옷에 변을 지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