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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훈 교수의 - 가을철 감염성 질환

작성자 : 홍보과  

조회 : 2247 

작성일 : 2005-10-07 09:30:10 

건강코너_ 가을철에 주의해야 할 건강관리

가을철 감염성 질환

- 들쥐 등 동물 배설물이 감염원인, 야외활동 시 주의를 하고 잘 씻어야... -

홍 영 훈 / 류마티스감염내과 교수

시시각 빛이 변하고 조석으로 색이 바뀌어 온 천지가 감상이 발동하는 계절, 들녘은 손길이 분주해 지고 산과 들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 버리는 바로 그 시기라 하겠다. 이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건강을 위협하는 가을철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

■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렙토스피라증은 개, 돼지, 들쥐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 배설물로 오염된 곳에서 작업할 때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농부, 축산업자, 광부, 군인 등이 고위험군이며 주로 7~11월 추수기 전후 농업 종사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7~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결막 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다 고열과 뇌막자극 증상, 발진, 포도막염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황달, 신부전증, 빈혈, 피부출혈, 폐출혈, 뇌막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 또는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사망률이 15% 정도에 이른다.

가축이나 개 등은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구서작업으로 쥐를 줄이면 예방효과가 있다. 가을철 야외에서 작업한 후에는 깨끗한 물로 손발을 씻고, 긴 소매 옷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 유행성 출혈열(Hemorrahgic Fever with Renal Syndrome)
10~11월 늦가을 건조기 및 5~6월 늦봄 건조기에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2종 법정 전염병으로 매년 가을철에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의 4~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발열, 출혈, 신장 병변이 특징이며 잠복기는 9~35일이다. 심한 두통, 출혈, 토혈, 오심, 구토, 전해질 이상, 고혈압에 때로는 뇌부종, 폐수종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한 탈수, 쇼크땐 폐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건조기에는 절대 잔디에 눕지 말고 잔디 위에서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아야 한다. 또 야외활동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깨끗이 씻은 후 가능한 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하는 게 예방법이다.

■ 쯔쯔가무시병(Tsutsugamushi Disease, Scrub Typhus)
집쥐,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파된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40~45.5℃ 정도의 발열이 수 일간 지속되고 오환, 두통, 피부발진 및 림프절 종창이 나타난다. 기관지염, 간질성 폐렴, 심근염이 생길 수도 있으며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급성 열성질환에서 벌레에 물린 자국이 피부에 있고 소속 림프절이 커져 있으며 발진이 있으면 쯔쯔가무시병을 의심하게 되고, 환자가 관목 숲에 다녀온 경험이 있으면 본 병이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야영, 등산, 낚시 등 숲에 다녀온 경험이 없는데도 발병하는 사례가 있고, 증세도 모두 나타나지 않는 까닭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확진은 리켓치아를 분리하거나 혈청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 유행시기인 10~11월에는 유행지역이나 숲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예방접종 백신은 유용하지 않다.
(▶ 진료문의 : ☎ 620-3145, 3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