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백과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기침, 우습게 여기다 큰 코 다친다 - 최은영 교수

작성자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조회 : 435 

작성일 : 2017-07-04 10:05:53 

file choiey_708.jpg

최은영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기침, 우습게 여기다 큰 코 다친다

최은영 교수

‘콜록콜록’ 기침이 왜 이렇게 안 떨어지죠?

기침은 우리 몸의 중요한 신체 방어 작용을 한다. 가스, 세균 등 유해 물질이나 다양한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또 흡입된 이물질과 기도의 분비물이 기도 밖으로 배출되도록 해 항상 기도를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침이 지속되면 구토, 흉통, 피로감, 요실금, 늑골골절 및 실신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기침, 왜 나오나?

기침은 대부분 후두를 포함한 기도의 자극에 의해 반사적으로 발생한다. 연기나 먼지, 이물 등의 외부물질 흡입에 의한 기도 자극, 가래나 콧물, 위산 등의 내부 분비물질에 의한 자극 때문에 유발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종 기도의 염증 질환, 기도 협착, 종양에 의한 기도 침범이나 압박 등이 원인이 돼 유발될 수도 있다.

만성 기침

일반적으로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 기침이라고 한다. 인구 중 9 내지 33% 가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을 경험하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정도 만성 기침을 경험한다. 이는 상기도 감염증 즉, 감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급성 기침(3주 이내)과 달리 다양한 원인의 질병 때문에 발생한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나, 중증 질환의 증상 발현이 비특이적인 노인에서는 기침의 지속기간에 관계없이 임상적 판단에 의해 단순흉부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폐렴, 결핵 및 폐암 등을 감별진단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음의 상황에서는 기간이 길지 않더라도 심각한 질환의 첫 증상 일 수 있어 전문가 상담 및 정밀 검사를 고려한다.

위험 징후
  • 각혈, 호흡곤란, 목소리 변화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
  • 화농성 가래가 다량이 나올 때
  • 장기간의 흡연력
  • 발열, 체중 감소가 동반 될 때
  • 식사 섭취에 문제가 있거나 이전에 흡인성 폐렴 병력이 있을 때
  • 잦은 폐렴 병력

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만성 기침과 관련된 질병은 크게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구분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흡연자에겐 만성 기관지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비흡연자에게는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 천식, 위식도 역류 이 세 가지가 원인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만성 기침의 원인과 증상

만성 기관지염은 대개 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 흡연하는 경우 발생하며, 보통 가래를 동반한다. 호흡곤란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후비루성 기침의 원인으로 콧물, 목 안의 가래는 비흡연자에게 가장 흔하다. 배출 곤란 등의 증상을호소하며, 다른 특이할 만한 원인이 의심되지 않는 경우 광범위한 검사 이전에 후비루에 대한 경험적 치료를 먼저 시도해볼 수도 있다.

천식은 비흡연자에게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이 된다.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 반복되는 천명음(쌕쌕거림), 흉부 불편감,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 특히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하다. 위식도 역류염은 비흡연자에게 세 번째로 흔한 원인이다. 상복부(윗배)가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 밖에 약물에 의한 만성 기침이 있다. 혈압 강하제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기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성 기침의 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 첫 단계는 원인을 찾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기침약은 말초성 혹은 중추성으로 기침 반사의 기전에 작용해 기침 그 자체를 억제하는 것일 뿐, 약을 먹고 기침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그 원인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3주 이상 기침이 오래가는 경우라면 꼭 병원을 찾아 문진과 신체검진 후에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