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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 정희창 비뇨기과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133 

작성일 : 2010-06-01 10:21:06 

file 전립선비대증.jpg

전립선비대증기사자료

2010.6.1일자 영남일보

 

전립선비대증의 모든것
 
 2시간내 오줌 또 누고싶고 빈뇨때문에 물도 마음대로 못마시고
 운전하기 영화보기조차 두려워 그렇다면…
 40대 남성 10%정도가 걸려
 근본적인 예방방법은 없어
 과도한 음주·성생활 피해야 
 
지난 5년동안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고생해 온 이모씨(54)는 최근 약물치료를 마쳤지만, 전립선 질환의 고통을 절감했다. 통증은 물론 혈뇨가 나오거나 요실금까지 생기는 등 각종 부작용에 시달린 것.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남성 방광 아래에 요도를 반지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기관이다. 이곳에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한다. 정액의 대부분은 정낭액과 전립선액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정액 속에 있는 정자의 양은 전체의 1%밖에 안된다. 정자는 고환에서 만들어져 정관을 타고 이동, 방광 외측벽에 있는 정낭에 모여 여러 분비액과 합쳐진다. 이 액은 또다시 미세한 관을 타고 전립선 내에 있는 사정관을 통해 사정된다. 최초로 사정되는 유백색의 정액이 전립선액이다. 후반부에 사정되는 노란색의 액은 정낭액으로, 한천처럼 뭉클뭉클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요도압박으로 생기는 배뇨장애증상이다. 아주 흔하게 생기는 비뇨기과 질환이다. 방치하면 신장이나 방광에 문제가 생겨 방광이 무력해지거나 요독증으로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생활에 많은 불편을 준다. △빈뇨 때문에 정신집중이 되지 않는다 △야간빈뇨 때문에 숙면이 안된다 △외출전에 마음대로 물을 마시지 못한다 △밤에는 음료수나 과일을 먹지 못한다 △빈뇨 때문에 장시간 운전이 불가능하다 △화장실이 근처에 없으면 불안하다 △영화나 연극을 보기 힘들다 △실외운동이 어렵다 등의 현상을 들 수 있다.

 

초기증상은 △2시간 내 오줌을 또 누고 싶다 △오줌줄기가 약하다 △오줌 참기가 매우 어렵다 △잔뇨감이 있다 △오줌 줄기가 끊긴다 △오줌 눌 때 힘을 주어야 한다 △자는 동안에 오줌을 2회 이상 눈다 △낮에 7회 이상 오줌을 자주 눈다 등이다.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비뇨기과 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원인은 아직 불분명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비대해진다. 출생시 전립선은 콩알만하다. 사춘기까지 서서히 증가한다. 20대가 되면 15∼20g으로 밤알 크기 정도 된다. 이후 40대엔 매년 0.4g씩 증가하다 60~70대가 되면 매년 1.2g씩 증가해 달걀크기(60g), 사과크기(100g) 이상으로 커지기도 한다.

 

40대 남자 10명중 1명은 전립선비대증에걸린다. 50대후반이 되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80대가 되면 80% 이상에서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50대 이후 남자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받을 확률은 10~2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전립선 관련 수술은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체질, 인종, 영양, 염증, 종양, 동맥경화증 등 복합적 요인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 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내분비기능이 저하된 고령자가 많은 것 등을 고려할 때 안드로겐 및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과도한 성생활 삼가야

근본적인 예방법은 없다. 하지만 증상이 경미한 환자라면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 과한 음주와 성생활을 삼가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장시간에 걸친 자동차여행을 하면 전립선이 충혈되거나 붓는다. 소변을 보고 싶을 때는 즉시 해결해야 한다. 과음, 과로, 커피는 증상을 악화시키며, 감기약은 전문의와 상의후 복용해야 한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약물과 수술요법이 있다. 증상이 경미하면 약물로 한다. 약물치료가 효과 없으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전체 환자의 20%가 여기에 해당된다. 약물은 전립선 요도의 긴장도를 감소시키는 것과 전립선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저혈압으로 어지럼증이 생기고 피로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약물복용을 중단하면 전립선 비대증이 재발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수술법은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 효과적이다. 요도로 기구를 삽입해 비대한 전립선을 직접 보면서 전기로 절제 및 출혈을 지혈시키는 방법이다. 수술후 부작용으로는 소수의 환자에게 며칠간 혈뇨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요도협착, 요실금, 배뇨불능,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과 같은 성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레이저나 전기적 기화성(electrovaporization) 괴사를 유도하는 새로운 루프를 사용하는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을 활용할 수 있다.

 

◇도움말=정희창 영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2010-06-01 07:54:5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