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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창 교수의 전립선비대증

작성자 : 대협  

조회 : 6091 

작성일 : 2003-05-20 01:31:47 

평소 잘 아는 60대 중반의 어른이 외래에 내원한 적이 있었다. 그는 5년 전부터 소변 보기가 힘들고 배뇨후에도 시원치 않고 배뇨시 통증도 유발되었다고 하였다. 이로 인하여 그는 배뇨시 공포감을 느끼고 신경과민 현상으로 자신감을 상실하여 신경쇠약증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래서 왜 이렇게 늦게 병원에 왔냐고 물었더니, 그는 남자가 나이가 들면 양기가 부족하여 소변보기가 힘드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대답하였다. 여기서 필자는 우리 사회에서 병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는 잘못 인식된 오랜 건강 상식의 한 단면을 알 수 있었다. 이에 필자는 일상 생활에 불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극소수의 환자만이 의사를 찿는 실정이고 또한 우리사회에서 잘못알려진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기 위해 이글을 쓰고자 한다.

■ 전립선이란 무었일까요?

전립선의 어원은 고대 희랍어인 prostate gland를 그대로 우리말로 풀이한 단어 입니다.
Pro 는 앞을 의미하고, state는 \'서있다\'는 뜻입니다.
gland는 인체에서 물질을 분비하는 세포의 집단을 이릅니다.
즉 전립선이란 쉽게 풀이하면
\'앞에 서 있으면서 분비액을 만들어 내는 세포의 집단을 의미합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으며 방광바로 아래에서 요도를 반지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기관입니다.

■ 전립선비대증은?

이 전립선은 나이가 듦에 따라 비대해 집니다.
출생시 전립선은 콩알 만하지만 사춘기까지 서서히 증가합니다.
사춘기에는 급격히 커져 20대가 되면 약 15-20gm으로 밤알 크기정도 됩니다.
이후 40대에서는 매년 0.4g 씩 증가하지만 60-70대가되면 매년 1.2g 씩 증가하여 달걀크기(60gm), 사과크기(100gm) 이상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나이가 들면서 차츰 비대됨으로써 요도를 압박하게되고 이로인해 여러가지 배뇨장애증상을 나타내는 아주 흔하게 접하는 비뇨기과 질환입니다.

전립선은 분비물을 만드는 선의 기능은 어떤게 있습니까.
전립선은 정액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몸속에서 나오는 정액의 대부분은 정낭액과 전립선액으로 구성됩니다.
정액 속에 정자의 양은 약 1%빡에 안됩니다.
정자는 고환에서 만들어져 정관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방광 후 외측벽에 있는 정낭에 모여 여러 분비액과 합쳐지고
미세한 관을 타고 전립선 내의 사정관을 통해 사정됩니다.
최초로 사정되는 정액은 연한 유백색인데 이것이 전립선액이고 후반부 사정액은 노란색을 띠는 한천처럼 뭉클뭉클한 정낭액입니다.
남성의 오르가즘은 사정시 극치를 느끼므로 전립선이 남성의 성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은 명백한 것 같읍니다.

■ 전립선비대증의 빈도는?

실제로 40대 남자의 10%가량에서 나타나 50대말부터 빈도가 증가하고 80대가 되면 80%이상에서 나타나는 양성의 노인성 질환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에는 5-10%에서만 나타나지만 실제로 50대 말부터 빈도가 증가하며, 80대가 되면 80%이상에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동양인에 비해 서양인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세 이후에 일생동안 한 남자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받을 확율은 약 10-20%에 달한다고 하며, 선진 각국에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수술적 치료는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식생활이 채식위주에서 육류섭취가 많아지고 또한 평균연령이 증가되어 인구가 고령화함에 따라 이 질환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으며, 또한 현대인들은 사무실, 자동차안등 앉아서 주로 생활하고 반면에 운동량이 줄어듬에 따라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체질, 인종, 영양, 염증, 종양, 동맥경화증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거론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태이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은 내분비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자에 많고, 사춘기 전에 거세한 사람에서는 발병하지 않고 또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거세를 하였더니 이 병이 치유되었다는 보고와 동물 실험에서 호르몬 투여로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킬 수 있었다는 보고등으로 보아 안드로겐 및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전립선비대증은 나쁜병입니까?

조기진단하에 적절한 관리 및 치료를 받는다면 절대로 생명에 영향을 주는 나쁜병은 아닙니다.
다만 일단 배뇨 장애가 나타나게 되면 일상 생활의 불편을 나타내게되는 병입니다.
이를 방치하게되면 전립선 비대가 심하게 되어 이차적으로 신장이나 방광의 병변을 초래하게 되어 방광이 무력해지고 요독증에 빠져 치료 시기를 농치게 되어 절망적일 수 가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계속 진행되는 신체적 상황이므로 조기진단과 조기 대응을 위해 40-50대부터 검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매우부족합니다.

■ 전립선비대증은 조기진단과 조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일반인 들이 알 수 있는 비대증의 초기 증상은 어떠합니까?

다음의 증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비뇨기과 의사를 찿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1) 2시간 내에 오줌을 또 누고 싶다.
2) 오줌줄기가 약하다.
3) 오줌 참기가 매우 어렵다.
4) 잔뇨감이 있다.
5) 오줌 줄기가 끊긴다.
6) 오줌눌때 힘을 주어야 한다.
7) 자는 동안에 오줌을 2회 이상 눈다.

■ 진단은?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은 일견 쉬운 듯 하나 전립선비대증이 하부요로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신경학적 변화의 결과로 야기되는 증상의 복합체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위한 정확한 환자 상태의 파악 및 진단은 상당히 복잡하다. 또한 전립선비대증의 빈도가 높은 연령군에 있어서는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전립선암, 요도협착, 만성 전립선염, 신경인성방광등)의 빈도도 높으므로 이들 질환과의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에 있어서 1) 전립선증의 증상정도, 2) 비대된 전립선의 크기, 3) 하부요로의 폐색 정도, 4) 방광배뇨근의 부조화 유무 등이 중요한 요소들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정도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객관화하여 점수화 시킨 증상표를 이용한다. 이 증상 점수는 환자로부터 설문조사를 통하여 얻고 있다. 1991년 세계보건기구가 주최한 회의에서 미국비뇨기과학회에서 제정한 증상표를 보완하여 \"지금 소변을 보는 상태로 평생을 보낸다면 당신은 어떻게 느끼겠습니까\"라는 생활만족도를 첨가시킨 \"국제 전립선 증상점수\"가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을 토대로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하는 직장수지 검사, 경직장 초음파촬영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전립선의 크기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가 시행된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 폐색 정도의 계량적 분석에는 요속 및 잔뇨량측정등이 있고, 때에 따라 방광의 배뇨근 이상에 의한 증상과 전립선비대증을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 요역동학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환자의 병력 및 상기의 검사 결과 전립선 암과 감별되지 않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