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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교수의 뇌졸중 재활 치료이야기

작성자 : 장성호  

조회 : 4250 

작성일 : 2003-10-27 02: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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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교수의 뇌졸중 재활 치료이야기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뉘어지는데, 어떤 경우든지 산소공급이 안 되어 뇌조직이 손상을 받게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1위로,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 숫자의 2배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1 년에 10만명의 환자가 발병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연 1만명 정 도의 환자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노인인구가 많 아지면서 뇌졸중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30∼ 40대 젊은 연령층에서의 뇌졸중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반신마비, 행동변화, 인지기능 저하, 감각변화 등 정상적인 일 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후유증을 남기게 마련이다.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마비 환자는 20만명을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환자들의 재활치료는 물리치료 수준의 인식에서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영남대 의료원 뇌졸중 재활클리닉 장성호 교수는 최근 만성 뇌졸중 환 자들의 뇌를 재활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한 논문을 영국 신경 과학 학술지인 뉴로리포트에 발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들이 외면해 오던 재활치료의 과학성을 입증시켰다. 동물실험이나 정상인의 운동 등을 통해 뇌 를 재조직시킬 수 있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를 통해 대뇌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은 장 교수의 연구가 세계 최초다. 장 교수는 지금까지 기능적 전기자극 치료기가 대뇌수준에서 작용 한다는 기전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뇌졸중 환자의 발목관절의 경직을 감소 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술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뇌졸중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상운동의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는 등 손상된 뇌의 운동신 경 기능의 회복기전을 찾고 이를 이용한 과학적인 치료법 개발에 힘을 쏟 아왔다. 장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절반정도는 후유증으로 반신마비를 겪게 되 지만 이중 재활치료를 통해 80%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손상된 뇌는 회복이 어렵고 중풍은 한방치료라는 믿음이 강해 뇌 졸중의 재활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다른 인체 장기와 마찬가지로 뇌도 손상된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며, 20∼50%의 뇌졸중 환자에서는 실제로 회복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완전히 손상된 뇌조직 자체를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손상된 뇌 조직의 기능은 회복될 수 있다는 것. 사람이 사용하는 뇌는 전체의 20∼30%에 불과해 뇌의 어느 부위에 손상이 있으면 손상된 뇌조직 주위나 반대측 뇌의 정상적인 조직에서 기능을 대신해 주는 것이 기본 원리다. 이러한 손상된 뇌가 회복되는 뇌가소성은 90% 정도가 뇌졸중 발병후 3개월간 일어난다.

발병후 3개월동안 어떤 치료를 받느냐는 것이 병의 예후를 결정짓는 셈이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중요성도 여기에 있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감각자극치료, 전기자극치료, 보행치 료 등 여러가지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해 손상된 뇌신경을 최대한 그리고 정확하게 회복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뇌졸중 환자 가운데 재활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전체의 80% 정도. 48시 간 이내에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가 2주 이상 지 속되는 사람은 반드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저절로 회복이 되 었더라도 팔다리의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에 마비가 있었던 환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결손 증 상이 있다면 적어도 1년 동안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환자에게 비정상적인 동측활성이 나타날 경우 예후가 좋지 않고 이러한 것을 없애는 방향으로 재활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밝혀 내기도 한 장 교수는 현재 반대측 뇌의 활성을 줄여주기 위한 후속 연구 에 전념하고 있다. 또 오는 9월말에는 뇌졸중환자의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위한 뇌졸중센터를 개소할 예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