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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루푸스 질환 - 홍 영 훈 류마티스내과 교수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4161 

작성일 : 2013-07-03 10: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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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상담 중인 홍 영 훈 류마티스내과 교수

건강코너 _ 여름철 만성 질환

 

루푸스 질환

 

자극에 민감하므로 예상치 못한 악화 우려

 

홍 영 훈 교수 I 류마티스내과

 

루푸스(전신 홍반성 낭창)는 면역 교란에 의해 자신의 조직이나 장기를 외부 침입자로 착각,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전신적으로 여러 장기에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는 병이다.

 

면역체계 교란에 의해 비정상적인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한편, 정상면역은 기능적으로 저하되어 온도, 습도, 자외선, 바이러스 같은 외부환경이나 스트레스, 피로, 영양 상태, 호르몬 변화 등 내부인자의 영향을 받아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게 된다.

 

면역체계 약해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외부활동이 빈번히 이뤄지고, 위생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에는 보다 철저한 생활 관리를 해야 한다. 루푸스는 약물 치료만큼이나 자기 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다. 자극이 많은 여름,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지치기 쉬운 여름, 충분한 휴식과 올바른 식생활에 유의한다.

활동 전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활동 시 무리하지 않도록 유념한다. 충분한 열량, 각종 영양분과 수분을 적당하게 섭취하도록 한다.

 

?일기 예보를 확인해 강한 햇빛을 피하고, 외출을 삼간다.

자외선을 쬐면 면역 과민성이 활성화되어 피부뿐 아니라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한낮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 양산이나 창이 큰 모자 등을 챙기고,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 일기 예보를 잘 확인해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간다.

 

?고위험성 활동이나 환경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더위를 피해 사람들의 이동이 많고, 환경오염이나 병균증식이 용이한 계절이다. 개인위생과 음식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고위험성 활동이나 환경을 피해 수인성 전염병과 야외활동에 따른 감염성 질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짜게 먹지 않고, 지방이나 단백질 섭취는 균형을 유지한다.

루푸스는 전신 조직과 장기를 침범하는 소모성 질환으로, 충분하면서도 균형 잡힌 열량 및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신장이나 간장 질환 등이 합병된 경우에는 해당 질환에 따른 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해 무더위와 탈수 등으로 인한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스트레스 환경을 줄이고 해소해 생체 밸런스를 잡는다.

스트레스는 신경계와 호르몬계를 자극하고 면역체계의 혼선을 야기함으로써 자가 면역 질환의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여름철 환경과 생체리듬의 변화에 따라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과 함께 적당한 레크리에이션 및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량과 시간대를 조절해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야외활동이 많고 낮 시간이 길어 과로하기 쉬운 계절이다. 평소에 하던 운동도 여름철에는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사전 계획을 잘 세워 업무나 운동량 또는 시간대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근육강화운동으로 심폐, 근육, 관절기능을 잘 보존한다.

더위로 인해 운동량을 줄이더라도 심폐기능과 관절기능 보완을 위한 관절가동운동, 근육강화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실시한다. 가능한 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한낮보다는 선선한 아침,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하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유익한 환경을 조성한다.

여름철에는 온도나 습도에 따른 신체 변화가 심하다. 특히 고온이나 실내 냉방으로 인한 신체 변화는 열사병과 냉방병뿐 아니라, 루푸스의 여러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자신에게 맞게 환기, 제습 및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