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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43 

작성일 : 2022-04-07 0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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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최근 ‘만성신질환’ 대신 ‘만성콩팥질환(혹은 만성콩팥병)’이라는 명칭을 자주 사용하는데, 심질환과 발음이 유사하고 또 신체의 ‘키’를 의미하는 신장과의 구별, 그리고 신장의 단면이 콩과 팥을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그림 1). 혈액을 걸러주는 ‘사구체’의 기능이 약 60%로 3개월 이상 감소하면 이를 ‘만성콩팥질환’이라 부릅니다.

 

 

 

2018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만성콩팥질환의 유병률(만 30세 이상)은 2.4%(남자 3.7%, 여자 1.7%)이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에서 15.1%(남자 17.9%, 여자 13.3%)로 높은 양상을 보였습 니다(질병관리본부. 2018, 국민건강통계. 2019.). 콩팥은 자신의 주먹 크기만하고 등쪽에 가까이 위치하여 급성 신우신염이나 요로결석 등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만성콩팥질환은 통증이 없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거품뇨는 단백뇨와 관련되어 생기지만, 소변에 어느 정도의 거품은 생기므로 거품뇨가 있다고 모두 단백뇨인 것은 아닙니다. 콩팥의 역할은 다양한데,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 즉 필터(filter) 기능으로 섭취한 수분을 제거하고, 음식이 분해된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이 가장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염분과 칼륨 등의 전해질 균형,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 건강한 뼈의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콩팥질환이 생기면 부종, 고혈압, 빈혈, 뼈 질환, 요독 증상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건강한 콩팥을 유지하는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01. 저염식이

만성콩팥질환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기도 하고, 고혈압 으로 인해 만성콩팥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2009년 대한 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 비해 콩팥 기능이 30% 이하로 매우 저하된 만성콩팥병 4기의 경우, 고혈압의 빈도가 80%에 달하므로 혈압약제 사용은 물론 저염식이의 생활습관이 만성콩팥질환의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그림 2).

 

 

 

우리나라의 경우,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 결과로 2011년 4.8그램에서 2018년 3.3그램으로 현저한 감소를 보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 2그램보다 아직 많은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콩팥질환자는 조리할 때 소금,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이 들어간 음식을 싱겁게 먹도록, 가공과정에서 염분이 많이 함유되는 가공식품, 냉동식품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식의 경우, 대부분의 음식이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에 유사한 정도의 나트륨 을 함유하므로 외식이나 회식을 삼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소금 대신에 설탕이나 식초, 레몬즙, 후추, 겨자, 양파, 마늘을 사용 하는 것도 좋은 조리방법이 됩니다.

02. 단백질 식이

식이 중 단백질은 몸에서 ‘요독’ 생성을 하므로 단백질 식이 섭취가 많을수록 콩팥에는 부담이 되므로 심한 단백뇨를 보 이는 경우, 단백질 섭취 제한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 제한은 영양상태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 로 신기능저하 정도에 따라 의사나 영양사와의 상담이 필요 합니다.

03. 수분 섭취

일반적으로 수분 부족 상태에서 ‘갈증’이 생겨서 수분 섭취 를 하게 되므로 탈수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성 콩팥환자는 염분 섭취가 많아지면 이에 따른 갈증이 유발 되고 수분 섭취가 증가하여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고, 땀이 나 설사 등으로 탈수가 생겼을 때 소변의 농축 능력이 감소 하여 쉽게 탈수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더운 날에 야외 활동 이나 식욕 부진 등의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한

데, 한번에 많은 수분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04. 과일, 채소류의 섭취

만성콩팥질환 원인 질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건강과 혈당조절을 위해 과일과 채소의 섭취 를 많이 하는 데, 콩팥 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소변으로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칼륨의 배설이 감소하여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되어 부정맥 등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 함유가 많은 콩, 잡곡, 과일(특히 껍질째 먹는 토마토), 채소 등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그림 3). 칼륨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의 경우, 끓는 물에서 데쳐 서 섭취하거나 물에 2시간 정도 담근 후 섭취하면 약 30% 정도의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 분포가 많은 껍질 이나 줄기를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05. 운동

만성콩팥질환자에게 가능한 심폐기능 범위에서, 걷기를 포함한 중간 강도 유산소 신체활동(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공놀이, 청소 등)을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하루 30~50분, 1주일에 5일 이상) 수행을 권고합니다

06. 신독성 약제 주의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 약제가 만성콩팥질환자 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소염진통제, 항생제, 방사성 조영제, 이뇨제, 한약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약물 처방 시 만성콩팥질환의 정도에 따른 감량이나 최소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07. 동반질환의 치료

대부분의 만성콩팥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빈혈, 고지혈 증, 심부전과 골대사 질환 등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