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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흉터, 시간이 약인가요? - 정규진 교수(성형외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4525 

작성일 : 2019-01-29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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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흉터, 시간이 약인가요? - 정규진 교수(성형외과)

흉터란?
흉터란 사전적인 의미로 다친 곳의 아문 자리가 자국으로 남아 있는 것을 뜻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몸 기관의 조직 결손이 육아 조직의 형성을 거쳐 교원섬유와 결합조직으로 대체되어 복구된 상태를 말한다. 피부에 생기는 흉터는 피부의 진피층 이상까지 깊은 손상을 받게 되면 결손부위가 결합조직으로 바뀌어 흉터조직이 된다. 따라서 진피층 이상의 모든 상처는 흉터를 남기면서 치유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흉터
흉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외상이나 수술 후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흉터의 기전은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면서 모세혈관이 증가하고 교원섬유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대개 6개월 가량 지속하다가 안정화 되며, 색조 변화는 1년 정도에 진정된다. 외상이나 수술 후에 발생한 흉터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므로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흉터의 모양이 변화하게 되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흉터의 다양한 종류
흉터의 종류는 크게 선상흉터, 함몰흉터, 구축흉터, 넓어진 흉터 등이 있으며, 비정상적인 흉터로는 비대흉터와 켈로이드가 있다.


선상흉터는 가늘고 긴 흉터로 수술절개,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자상 등으로 발생하는 흉터이다. 함몰흉터는 흉터가 정상 피부보다 얕게 발생하는 것으로써 뺨, 입술, 코, 이마, 피부이식 부위에 주로 생긴다. 

 

구축흉터는 조직의 넓은 결손 후 치유되는 경우에 생기며, 화상, 궤양, 감염 등이 관절부위에서 발생했을 때 생기기 쉽다. 넓어진 흉터는 수술절개 부위나 자상 후 처음에는 가늘게 있던 흉터가 피부의 지속적인 장력에 의해서 흉터의 폭이 넓어지는 경우이다. 주로 몸통이나 팔다리에 생기게 된다. 

 

 

비슷한 듯 다른 비대흉터와 켈로이드
비정상적인 흉터인 비대흉터와 켈로이드는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일반적인 흉터보다 크고 단단하며, 정상 피부보다 더 높아진 상태로 표면이 불규칙한 특성이 있다. 비대흉터는 상처가 발생한 부위를 넘어서지 않지만 켈로이드는 처음의 상처보다 더 크게 자라는 차이점이 있다. 흉터 발생 후 1~2년 후에 비대흉터는 크기가 작아질 수가 있으나, 켈로이드는 그렇지 않다. 젊은 환자나 관절 부위는 피부의 긴장이 크므로 비대흉터가 잘 생기며, 피부 긴장이 별로 없는 귓볼이나 배주름 방향에 큰 흉터가 발생하였다면 켈로이드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흉터의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과 방법
앞서 언급했듯이 흉터는 상처가 낫고 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다. 이 기간 동안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처가 회복되고 난 후 테이핑, 실리콘, 자외선차단 등이 중요하다. 테이핑은 피부의 가해지는 장력을 줄여 흉터가 넓어지거나 비대해지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주로 미세기공 종이테이프를 사용하며 알레르기가 없을 때, 수주에서 수 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은 겔 형태 또는 겔시트 형태가 있으며, 비대흉터나 켈로이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리콘은 6개월 이상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자외선은 흉터를 비대해지고 과다색소침착을 유발하여 눈에 띄는 흉터로 남는다. 흉터 부위는 1년 가량의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비대반흔과 켈로이드는 눈에 띄는 흉터이면서 소양증(가려움증)부터 심한 통증에 이르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약물요법, 스테로이드 연고 및 주사, 압박요법, 실리콘, 방사선요법, 그리고 외과적 치료 등의 치료법이 있다. 환자의 가족력, 병력, 부위 등에 따라 다양한 재발률을 나타냄으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