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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이슈] 순환기내과 TAVI팀, 지역 최초로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2264 

작성일 : 2020-11-04 1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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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내과 TAVI팀,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TAVI 시술 성공

 

최근 우리 병원 순환기내과 TAVI팀이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Valve in Valve TAVI)’에 성공했다. 밸브인 밸브 TAVI 시술은 기존에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개흉 수술을 받은 적 있는 환자에게서 다시 조직판막기능 부전이 발생하는 등 판막을 교체해야 할 때 수술이 아닌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시술로써 환자의 대퇴부 혈관을 따라 좁아진 판막 사이로 특수 제작된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되어 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흔한 판막질환이다. 대동맥판막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하는 판막으로 이 판막이 좁아지면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이 대동맥으로 원활하게 흐르기 어렵다. 약물치료만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어려워 좁아진 대동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협착은 주로 70대 이상 고령의 연령대에서 발생하는데 고령 환자의 경우 대동맥판막협착증 외 기저질환으로 인해 가슴을 열고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춰야 하는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최근에는 최신 치료방법으로서 TAVI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TAVI 시술은 개흉 수술을 통해 심장을 열거나 판막 자체를 제거할 필요가 없어 합병증 및 통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마 전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2008년 개흉 수술을 하여 인공판막으로 교체한 적이 있는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는 조직판막기능 부전이 발생한 상태였으나 전신마취 하에서 개흉 수술을 받은 후 심한 통증을 겪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이에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교수진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기존에 설치된 기계 판막을 TAVI 시술을 통해 교체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국소마취를 통한 TAVI 시술로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환자는 시술 후 빠르게
회복했다.
 

 

우리 병원 순환기내과는 2017년에 지역 최초로 10례 이상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TAVI 독립시술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TAVI 시술은 시술팀의 테크닉이 매우 중요한 시술로 독립 시술팀으로 인증받았다는 것은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가 급격히 악화되었을 때 센터 단독으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TAVI팀은 2016년 첫 시술을 시행한 이후 최근까지(2020년 9월 25일 기준) 33례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번에는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시술에 성공하며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순환기내과 김웅 과장 겸 심혈관센터장은 시술을 마친 후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시술을 지역 환자에게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 좀더 나은 연구와 기술 개발로 심장 질환을 가진 지역 환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순환기내과 TAVI팀 손장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번 사례와 같이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수술을 한 적 있는 경우 환자,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재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밸브 인 밸브 TAVI 시술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