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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의 주범, 콜레스테롤 - 이중희 교수(순환기내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2434
작성일 : 2018-09-05 10:53:51
동맥경화의 주범, 콜레스테롤
9월 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 건강한 혈관을 위한 지침서
이중희 교수 (순환기내과)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해로운 건가요?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신경세포, 근육 등을 구성하며 호르몬의 원료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즉,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콜레스테롤이 몸에 과다하게 많아지면 혈관 안에 축척 되어 혈관을 막아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즉, 과유불급의 논리라고 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쉽게 이야기해서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있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축적되어 동맥 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고, 중성지방은 당뇨병 및 비만과 같은 성인병과 관련이 있다. 한편, 좋은 콜레스테롤은 HDL (고밀도 지단백)이 있으며, 이는 혈관에 쌓여 있는 LDL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어떻게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나요?
몸 안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콜레스테롤은 동맥 벽에 조금씩 축적되어 혈관을 좁게 할 수 있다. 우리 몸에 모든 장기는 혈액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인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혈관이 좁아지면 필요한 만큼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이다. 이 죽종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죽종이 파열되거나 내부 출혈이 일어나면 혈전이 갑자기 형성돼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관이 아예 막혀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한다. 특히나, 혈액을 공급받지 못할 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장기가 심장과 뇌라고 할 수 있다.
동맥경화로 심장,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게 된다면, 수 분 이내 심장과 뇌는 괴사가 되고 결국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정상적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mg/dL, LDL 콜레스테롤은 100mg/dL 미만일 경우이다. 이보다 높은 수치인 총 콜레스테롤 수치 240 이상, LDL 콜레스테롤 수치 160 이상이 되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고, 특히나 LDL 콜레스테롤이 190 이상이 된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수치가 되어 다른 질환이 없더라도 고지혈증 약을 먹어야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고지혈증 환자 수는 2010년 103만여 명에서 약 1.4배 증가한 148만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지혈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은 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0%로 높아지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한 노력
1. 금주하기
술은 간에서 지방합성을 촉진시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 간질환을 부른다. 술과 함께 섭취하는 고칼로리 안주 역시 중성지방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1주일만 술을 안 마셔도 중성지방이 낮아질 수 있다.
2.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에 부담을 준다. 속으로 삭이기보다 퇴근 후나 주말에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3. 금연하기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등의 유해성분이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해 혈압을 높이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므로 끊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4. 등푸른생선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하기
음식을 고를 때는 음식의 포화지방산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 기름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인 오징어나 새우, 계란 노른자는 포화지방산과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푸른생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