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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한 관절염 이야기 - 이동철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2194 

작성일 : 2007-01-02 01: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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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코너 _ 겨울 복병 퇴행성 관절염

부모님을 위한 관절염 이야기

- 관절염 환자는 식사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이상적인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예방차원에서 적당한 체중부하 운동)을 꾸준히 해서 뼈의 강도와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도록 해야 할 것 -

이 동 철 / 정형외과 교수

50대 이후 무릎에 동통과 함께 부종이 생기면서 보행과 일상생활에 커다란 장애를 일으키는 퇴행성 관절염(골 관절염).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걷는 것이 두렵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을 불러오는 이 질환은 기압과 외부환경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해 눈, 비가 오는 날과 바람이 차게 부는 날엔 증상이 더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 원인은?
나이가 들면 관절을 잇는 연골조직에 노화가 진행된다. 지나치게 무릎을 많이 사용하거나 외상이 있는 경우 발생빈도는 높아진다. 처음엔 관절 연골이 조금씩 닳아지면서 관절의 운동범위가 줄고 주변에 뼈 돌출물이 형성되기도 한다. 심하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게 되고 관절의 변형도 뒤따른다. 주로 발생은 무릎과 척추, 고관절 등 체중이 많이 실리는 부위에 나타나며, 손가락 관절 끝마디에 발생할 수도 있다.

▇ 진단은?
환자의 증상이나 신체검사, X선 검사로 충분히 진단 가능하다. 흔히 질환의 초기에는 X선 검사 방사선 소견으로 잘 판명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관절 연골이 닳아 간격이 좁아지고 중기 이후엔 관절 면 바깥쪽에 뼈 돌출물이 생기기도 한다. 이후 뼈가 굳어지면서 관절 면도 불규칙하게 변형된다. 특히 무릎에 발생하면 통증이 심하고 걷기가 힘들어진다. 변형의 정도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보다 정밀하게 진단 가능하다.

▇ 일반적인 치료법은?
초기 증상일 때는 관절을 안정시키고 목욕탕 온도의 따뜻한 찜질만으로도 통증이 가라앉고 유연성이 증가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지는 급성기엔 냉찜질을 1~2일 정도 한 후 온찜질을 해야 한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쓸 수 있으나, 오래 복용하면 위, 간, 콩팥에 무리가 따른다. 최근엔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한 선택적 소염제(COX-2 억제제)가 나와 위궤양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의 노인들에게도 유익하게 쓰인다. 하이알유론산은 관절액의 점성과 탄성도를 회복하는 윤활 및 소염작용을 위한 주사제로 초기와 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관절강 내 직접 투여하기도 한다. 1주일 간격으로 3~5회 주사하면 수개월 한시적인 증상개선 효과를 보인다.

또한 관절 연골 보호제인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은 관절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 6주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항염과 진통작용 및 증상완화에 다소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연골 보호제는 초기나 중기 환자들에게 사용되며,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 증가를 일으키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통풍성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없다.

▇ 심한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법은?
약물치료가 소용이 없는 중증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에서 기본적으로 관절경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큰 상처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관절손상이 심해 변형이 많은 경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무릎 관절 중 안쪽이나 바깥쪽 관절의 절반 이상이 닳았을 때는 남아 있는 건강한 부위로 체중이 실리게끔 하여 휘어진 다리를 바로 잡는 교정 절골술은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농민과 노동자 등에 필요한 처치방법으로 수술범위가 다소 넓어 완전회복까지는 한 달 반에서 두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

60대 이후 관절의 변형이 심해 다른 수술 치료법이 없는 관절염 환자들에게 최종적으로 할 수 있는 수술법은 인공관절 수술로 손상된 무릎 부위를 제거하고 특수 금속과 강화 플래스틱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 부품을 무릎에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시술 후 2~3일부터 보행기를 이용해 걸을 수 있고, 4~6주가 지나면 지팡이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 수술 후에 동통은 거의 없어지지만, 관절운동의 굴곡범위가 다소 정상보다 불편한 감이 있다. 이 때문에 양반자세나 쪼그려 앉는 등 마루바닥 생활은 어렵지만, 의자와 침대생활은 불편함이 없다. 또한 최근엔 기구의 발달로 과거에 비해 관절운동의 범위도 많이 개선되고 있으며, 기구수명도 10~15년 정도로 과도한 사용만 자제하면 오랫동안 사용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심한 육체적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보통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골프 등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권장된다.

▇ 관절염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체중은 표준체중[(키cm-100)X0.9]에서 10%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의 통증과 기능장애로 활동이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에너지 소모량이 줄어 체중이 늘게 되고, 이는 다시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어 동통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이상적인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만인 사람은 무릎 뿐 아니라 허리에도 많은 부담이 생기므로 관절염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또한 관절염 환자는 동통과 부종으로 일상생활의 활동이 떨어지므로, 골 양의 감소가 나타나는 이차적인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 결과 비교적 심하지 않은 외상에도 골절의 빈도가 증가한다. 따라서 50대 이후 여성들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의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차원에서는 적당한 체중부하 운동(산책, 걷기, 맨손체조)을 꾸준히 해서 뼈의 강도와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료문의 : ☎ 620-3110, 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