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문화산책 _ 돌아온 기타의 신, 헨드릭스 & 벡 & 무어

작성자 : 김 사 익  

조회 : 3104 

작성일 : 2010-04-28 11: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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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한 천재 록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문화산책


돌아온 기타의 신(神)


- 헨드릭스 & 벡 & 무어... 남긴 음악은 영원하다 -


헨드릭스 사후(死後) 40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마지막 자취가 담긴 앨범 ‘밸리즈 오브 넵튠(Valleys of Neptune)’이 지난 3월 9일 전 세계에 동시 발매돼 록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 음반에 발표된 곡은 총 12개.


▇ 지미 헨드릭스... 미공개 곡 음반 발표

3년간 앨범 단 3장만 발표하고 스물여덟 나이에 요절한 지미 헨드릭스.(Hendrix, 1942~1970) 일렉트릭 기타 음악 선구자.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기타의 신화다. 끈끈한 블루스(Blues) 감성을 록(Rock), 펑크(Funk) 등과 뒤섞어 폭발적으로 발산해내며 60년대 젊은이들의 열광적 추앙을 받은 뮤지션이다.


헨드릭스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마술 같은 기타 연주로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기타를 바닥에 놓고 연주하기도 하고, 등 뒤로 연주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이로 기타를 연주하기도 했다. 1967년 몬테레이에서는 자신의 기타를 불태우면서 공연을 끝내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전기 기타로 어떤 소리도 표현해 낼 수 있었다. 기타와 앰프 사이에 형성되는 소리의 불화를 바탕으로 ‘굉음의 미학’을 빚어낸 것. 미국 국가를 동요처럼 독창적으로 연주하면서 반전운동을 이끌었던 우드스톡 축제도 기억에 남는다.


▇ 제프 벡 & 게리 무어... ‘기타 전설들’ 귀환

지난 3월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록 기타리스트 제프 벡(Beck)의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세계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이 혁신적 장인(匠人)은 예순여섯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열정적으로 하이 테크닉 기타주법의 진수를 보여줬다.


보컬 없이 오직 밴드로만 이뤄진 공연. 그의 손끝에서 터져 나오는 현(絃)의 미학에 관객 모두가 전율을 느낄 만큼 깊이 있는 무대였다. 지미 페이지(Page), 에릭 클랩튼(Clapton)과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그는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4월 30일 오후 역시 올림픽공원. 영국을 대표하는 그룹 ‘씬 리지(Thin Lizzy)’와 ‘콜로세움Ⅱ(ColosseumⅡ)’를 거치며 블루스 기타 최고 정점에 오른 게리 무어(Moore)가 첫 내한공연 무대에 섰다. ‘Still Got the Blues’, ‘Empty Room’, ‘Parisienne Walkways’ 등은 예전부터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애창되는 곡이다.


록 음악, 특히 기타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올봄이 그 어느 해보다도 화사하고 가슴 뛰는 봄으로 기억될 것임에 틀림없으리라...  


▇ 도 움 : 김 사 익 / 기획팀, 이 은 일 / 의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