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문화산책 _ 세상 모든 아버지께 바치는 사부곡(思父曲)

작성자 : 홍 보 팀  

조회 : 2751 

작성일 : 2010-02-26 15: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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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_ 용서와 화해의 노래


세상 모든 아버지께 바치는 사부곡(思父曲)


- 혼혈가수 인순이가 찾아낸 ‘아버지’... 새로운 신화 시작 -


인기가수 인순이가 2월 4~5일 양일간 미국 뉴욕 맨해튼 카네기홀에서 단독공연을 펼쳤다. 그는 1999년에도 이곳에서 콘서트를 가진 적이 있다. 한국 가수가 카네기홀 무대에 두 번, 게다가 이틀 연속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6▪25 참전용사 모두가 내 아버지

인순이는 이번 공연에 ‘특별한 손님들’을 초청했다. 아버지가 참전용사였던 그는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미국에 있는 참전용사 100여 명과 16개 참전국 유엔주재 대사들을 불러 감동이 담긴 무대를 선물한 것.


“여러분은 모두 제 아버지입니다(You are all my fathers). 전쟁 통에 나 같은 자식을 두고 떠난 뒤 평생 아픔을 안고 사는 어버지(참전용사)들이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좋겠다.” 주한미군으로 참전한 흑인 아버지가 한국 여인과 잠깐 나눈 사랑에 의해 태어났음을 그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 30년간 한국 가요계 톱스타로 군림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30년 이상 대중가요계 지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순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가창력만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그다.


인순이는 1978년 여성그룹 ‘희 자매’로 데뷔해 ‘실버들’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모두 17집 앨범을 발매했고, 지난해에는 뮤지컬 ‘시카고’ 여주인공을 맡아 50세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 다문화사회 진정한 사랑 나누는 트렌드

우리는 아직도 남과 북이 나뉜 아픔과 전쟁이 끼친 상흔을 가슴에 품은 채 살아가고 있는 지구상 하나밖에 없는 분단국가 민족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리는 단일민족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다. 이런 사람들 속에서 혼혈 아이들이 얼마나 손가락질 받으며, 외롭고 슬프게 자라왔을지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독보적인 가수로서 오늘의 성공을 일궈냈다. 그리고 광활한 가슴으로 세상과 아버지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당당함을 보여줬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가슴을 울리는 좋은 노래로 전쟁이 준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이 땅에 이와 같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널리 전해줄 것이다.


▇ 도 움 : 이 은 일 / 의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