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문화산책 _ 아리랑 _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악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379 

작성일 : 2010-11-29 10:04:29 

file 2009111001373_0.jpg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문화산책 _ 글로벌 멜로디


아 리 랑


-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악, ‘소통’의 매개체 -


“아리랑 아리랑 아라아리요 /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 어느 때부터 불리기 시작했는지 확실치는 않으나, 고대로부터 조금씩 첨가▪개조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 슬픔과 한 맺힌 아리랑

우리나라에서, 특히 기성세대에게 아리랑은 여전히 ‘한(恨)’과 ‘슬픔’이란 상징으로 남아 있다. 1926년 10월 단성사에서 개봉한 흑백 무성영화 ‘아리랑’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춘사 나운규(春史 羅雲奎, 1902~1937) 각본▪감독▪주연▪제작. 영화인으로서 천부적 재능을 발휘, 삽시간에 그의 성가(聲價)를 전국 방방곡곡에 떨쳤다. 당시 관객 70만 명을 동원했고 1953년 전쟁 중 대구 만경관에서 마지막 상영을 했다고 전해지나, 현재 필름이 소실돼 다시 볼 수 없어 더더욱 전설이 된 작품.


이 고전영화에서 춘사는 아리랑을 편곡해 삽입했다. 일본인 순사를 낫으로 찌르고 감옥으로 가는 고개를 넘으며 부르는 노래.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구슬픈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유행했다. 이렇게 퍼져나간 아리랑은 그 후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이산가족 찾기 현장 등 민족의 아픔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불리어지며 고난과 역경을 나타내는 슬픔의 노래로 자리 잡아 왔다.


█ 글로벌 통합과 소통음악, 아리랑  

아리랑은 조지 윈스턴과 잉거마리, 리사오노, 폴모리 악단 등 세계 유명 뮤지션들에게 칭송받으며 줄곧 연주되고 있다. 일본 카시와고교 오케스트라가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 취주악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한 곡이 다름 아닌 아리랑. 심지어 아리랑 멜로디는 미국과 캐나다 교회 찬송가로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유명가수 출신인 일본의 한 국회위원이 선거유세장에서 수많은 일본민요를 제쳐두고 부른 노래도 아리랑이다.


이들이 낯선 한국인 노래, 아리랑을 즐겨 부르고 연주하는 이유는? 음악적 측면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며, 어떤 장르음악과도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단순하면서도 아름답게 빚어지는 화음은 인종과 국적을 넘어 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악마가 주제가로 부르면서 지금은 국가적 행사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변주되고 있는 아리랑은 대부분 신명나고 경쾌하다. 아리랑을 슬플 때뿐만 아니라 즐거울 때도 부를 수 있는 시대, 이 한 맺힌 음악을 밝고 활기차게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활짝 도래한 것이다. 이제 아리랑은 전 세계인을 품으면서 살아 숨 쉬는 한국인의 역동적인 노래가 되리라 확고히 믿는다.



█ 도 움 : SBS 스페셜 ‘아리랑에 숨겨진 이야기 고개’ / 이 은 일 ▪ 의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