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테마기획 - 국내 명승지를 찾아서 - 제주올레길

작성자 : 박 선 희  

조회 : 3168 

작성일 : 2010-10-27 14:47:14 

file DSC_0244.JPG

스토리가 있는 걷기여행... 제주올레길

테마기획 _ 국내 명승지를 찾아서


놀멍 쉬멍 걸으멍


- 스토리가 있는 걷기여행, 제주올레 -


박 선 희 / 111병동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 올레. 올레란 집 대문에서 마을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을 일컫는 제주도 말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걷다가 영감을 얻고서는 제주에 올레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차가 진입할 수 없는 숨은 길을 찾아 끊어진 길 잇기, 사라진 길 되살리기, 없는 길 내기로 올레 길이 탄생했다.


▇ 이어지는 긴 흐름의 여행

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띄엄띄엄 찍는 ‘점’의 여행이라면 제주올레는 그 점들을 이어가는 긴 ‘선’의 여행이다. 자동차 창문 너머로 스쳐 지나가며 본 풍경이 제주의 전부가 아니라 올레 길을 직접 걸으면서 속속들이 들여다본 광경이 제주 본(本)모습일 것이다. 바쁜 일상과 일중독에서 벗어나 상처받은 마음을 올레에서 치유하고, ‘간세다리(제주 조랑말, 느릿느릿 게으름뱅이란 의미)’가 되는 여유로움이 즐겁다.


▇ 자연과 하나 되는 올레걷기

감미로운 감귤향기와 싱그러운 해풍에 취하고, 에메랄드보다 빛나는 푸른 바다가 자아내는 수십 가지 색깔을 보면서, 귓전을 파고드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바당(바다)올레와 하늘올레의 빛깔에 젖어들면서, 숨은 비경과 작은 섬들 저마다 발산하는 매력을 느끼게 될 때까지 스스로를 친구삼아 걸어보자.

 

만만하고 안전하면서도 호젓하니 수려해서 혼자 둘이 여럿이 자녀 손잡고 찾아오는 길. 길을 걸으면 이름 모를 들꽃과 풀, 나비에게도 말을 건네고 불어오는 바람과도 속삭이게 된다. 그래서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올레가 있어 행복하다.” 아름다운 섬 제주를 한 바퀴 돌 때까지 행복은 죽 이어질 것이다. 현재 17코스, 18-1(추자도)코스까지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