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시가 있는 풍경 _ 사람들 _ 강 민 숙 작

작성자 : 강 민 숙 작  

조회 : 2113 

작성일 : 2011-02-25 13:58:14 

file IMG_1410.jpg

15년 만에 꽃을 피운 의학도서관 행운목

시가 있는 풍경

 

사 람 들

 

강 민 숙

봄은

얼음장 아래에도 있고

보도 블록 밑에도 있고

가슴 속에도 있다

 

봄을 찾아

얼음장 밑을 들여다보고

보도 블록 아래를 들추어 보고

내 가슴 속을 뒤지어 보아도

봄은 보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속에서

나는

봄을 보았다

 

봄은 사람들이었다.

 

 

* 의학도서관 행운목이 15년 만에 꽃을 피웠습니다. 조용히 들리는 새봄의 숨소리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