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테마기획 _ 해외 명승지를 찾아서 _ 아그라 타지마할

작성자 : 이 정 우  

조회 : 4426 

작성일 : 2010-11-29 09:58:05 

file 타지 일출 사본 3.jpg

아그라 타지마할 전경

테마기획 _ 해외 명승지를 찾아서


아그라 『타지마할』


- 시공 초월한 사랑이 빚어낸 ‘찬란한 무덤’ -

                     

이 정 우 / 진단검사의학팀

 

4대 인류문명 발상지인 인도. 인더스 강과 갠지스 강 유역의 인더스 문명으로 대표되고 있다. 5,000년 역사 속에서 힌두교▪불교▪자이나교▪시크교 등 4개 종교를 탄생시켰으며, 22개의 세계적 문화유산을 만들어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는 1983년 등재된 타지마할을 비롯해 기원전 불교 석굴미술 아잔타, 엘로라 석굴, 마하트마 간디가 “모두 부숴버리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난해한 성애조각 카쥬라호 등이 있다.


▇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타지마할은 무굴제국 황제였던 샤자한(Shah Jahan, 재위 1592~1666)이 끔찍이 사랑했던 왕비 뭄타즈마할(Mumtax Mahal)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마할의 왕관’이란 뜻이며, 아그라성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세계적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


무굴제국 수도라고 알려진 아그라(Agra) 남쪽, 야무나(Jamuna) 강가에 자리 잡은 궁전형식 묘지로 외국 건축가와 기술자 2만여 명이 동원돼 22년간 대공사를 한 결과물이라고 전해진다. 대리석과 붉은 사암은 현지에서 조달됐지만, 궁전 내▪외부를 장식한 보석들은 터키와 이집트,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됐다고 한다.


▇ 시시각각 다르게 변모하는 환상적 모습

이슬람 예술의 걸작 타지마할은 그야말로 시공을 초월해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순백의 대리석은 태양 각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빛깔을 달리하며 보는 사람들 넋을 빼놓고 있다. 붉은 사암으로 된 아치형 정문을 통과하면 길이가 약 300m에 이르는 일직선 수로 중앙에 연꽃 모양 수조가 있고, 분수가 물을 뿜어낸다.


수로에 비친 타지마할의 모습 또한 수려해서 수많은 사진가들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얀 대리석은 각도에 따라 다른 색감을 보이므로 아침과 한낮 그리고 석양 무렵 느낌이 저마다 틀린다. 달빛 아래에서 본 타지마할은 환상적인 걸로 유명하다. 보름 전후로 야간개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 왕과 왕비, 영원한 사랑 맹세

긴 수로 끝에는 본 건물이 서 있다. 눈부신 순백 대리석 건물이다. 네 모퉁이에 배치된 첨탑, 대칭을 이룬 육중한 몸체에도 불구하고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대리석에는 무늬를 박아 넣는 ‘피에트라 듀라 모자이크 기법(대리석에 꽃등 문양을 판 뒤 그 홈에 각각 다른 색 돌이나 준보석을 박아 넣는 기법)’이 사용됐다.


건물 내부 1층에는 왕과 왕비가 누워있는 대리석 관이 있지만, 유골은 없다. 왕과 왕비의 육신은 지하 묘에 안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