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문화산책 - 굿바이, 해리 포터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2073 

작성일 : 2011-08-29 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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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대장정을 마감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삼총사 - 해리, 해르미온느, 론

문화산책 _ 21세기 피터팬

 

굿바이, 해리 포터

 

- 첫 영화 이후 10년... 안경 낀 마법사여 영원히 -

 

폭염과 스콜성 비가 오락가락했던 지난여름.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공부한다는 핑계로 좀처럼 얼굴을 마주하지 못한(?) 고등학교 1학년 큰 아들놈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보는 호사를 누렸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편’이었다.

 

한 시대 풍미한 문화콘텐츠 마무리

첫 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2001년 처음 소개된 이래 장장 10년, 8편에 걸쳐 시리즈 대장정을 마감하는 작품이었다. 조앤 롤링이 쓴 시리즈 원작은 전 세계적으로 4억5천만 부 이상 팔려나갔고, 영화는 월드 박스오피스를 기준해 ‘죽음의 성물 1편’까지 성적만 합산해도 무려 64억 달러(7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 소스 멀티 유즈로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창출해낸 상업적 수익만이 전부는 아닐 터. 21세기를 열면서 시작해 곧바로 10년간 지속된 해리 포터 시리즈는 판타지의 위대한 역사로서 문화적 신드롬을 낳았다. 지구촌 소년, 소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겐 기억 저편에 아련히 잠자고 있던 동심의 낭만을 되찾아준 것이다.

 

굿바이 아닌 시유 어게인, 해리

40~50대 중년에게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대중적 문화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종합만화 월간지 어깨동무, 소년중앙, 그리고 새소년 클로버문고가 떠오른다. TV에서 어김없이 방영되던 일본 만화영화들은 또 어떻고. 1976년 극장 개봉한 로보트 태권브이는 순수토종 로봇애니메이션으로서 아직까지도 가슴속에 남아 있다.

 

밤새는 줄 모르고 독파했던 명탐정 홈즈나 괴도 루팡이 나오는 탐정소설과 오버랩되면서 큰 녀석이 열광하며 읽던 해리 포터 책(국내엔 총 7편 23권 출간)이 꽂혀 있는 서가를 바라본다. 학년이 오를수록 참고서 등 넘쳐나는 책으로 인해 필요 없어진 도서는 버리고 책장을 정리하라고 잔소리할 때마다 먼저 시선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알고 있다. 해리 포터와 유년기, 청소년기를 함께 보낸 큰 아들에게는 이 작품이 한 평생 인성을 좌우할 만큼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수성으로 깊이 간직되리라는 것을... 한 가지 사족. 아들이 작가 조앤을 본받아 가난과 절망이 아무리 닥치더라도 굴하지 않고 극복해낼 수 있는 도전정신과 끈기를 가졌으면 한다.

 

도 움 : 이 은 일 / 의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