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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 국내 명승지를 찾아서 - 하얀 구름 위 하늘가는 길 - 소천 감전마을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001 

작성일 : 2011-08-29 14: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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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20일경이면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하는 소천 감전마을

테마기획 _ 국내 명승지를 찾아서

 

하얀 구름 위 하늘가는 길

 

- 메밀꽃 만발해 신선이 사는 소천 감전마을 -

 

김 경 덕 / 진료협력팀

 

때 아닌 흰 눈에 덮인 것 같기도 하고,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9월의 감전마을을 오롯이 표현할 적당한 단어는 생각나지 않는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란 문장도 달밤에 바라보는 메밀밭이다. 그렇다면 낮에 보는 메밀밭은 어떤 말로 나타낼 수 있을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메밀꽃밭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유명세로 인해 메밀하면 대개 봉평을 떠올린다. 하지만 봉평에 남아있는 메밀밭은 관광객들 발길을 끌기 위해 관상용(?)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 ‘소금을 뿌린 듯한 광경’도 ‘흰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광경’도 볼 수 없다. 이제 그 자리를 감전마을에 내어준 듯하다.

 

정확한 지명은 경상북도 봉하군 소천면 임기리 감전마을이다. 두메산골로 강원도가 바로 지척인 곳이다. 안동을 거쳐 봉하를 지나 태백으로 가다보면 현동터널이 나온다. 현동터널 지나기 직전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약 10분 정도 더 가면 메밀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감전마을에 도착하면 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9월 하순경이 절경... 쇠고기도 유명

42ha의 메밀밭과 감전 3리까지 통하는 길 양편에 4km나 되는 코스모스 길 또한 9월이 되면 장관이다. 워낙 지역이 넓어 모두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리고, 입구 코스모스 길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누르다 보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메밀밭 한 구석에 자리를 깔고 앉아 한참 동안 있노라면 구름 위 신선이 따로 없다.

 

메밀꽃을 즐길만한 적기는 매년 9월 20일경 전후해서다. 작년, 재작년 단 한 번도 관람객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으니 올해도 마찬가지이리라.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지만 않는다면... 널리 알려진 먹거리도 있다. 전국을 휩쓴 구제역마저도 비껴간 소천면 일대 무공해 쇠고기가 바로 그것. 여행하면서 꼭 먹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