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문화산책 _ 오뚝이 정신이 일궈낸 새로운 지평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1722 

작성일 : 2011-07-27 1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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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더반에서 프로복싱 WBA 밴텀급 세계챔피언에 오른 홍수환

문화산책 _ 위대한 승리

 

오뚝이 정신이 일궈낸 ‘새로운 지평’

 

- 약속의 땅에서 승리의 여신과 화려한 입맞춤 -

 

“평창, 코리아.” 7월 7일 0시 좀 지난 한국시각, 더반에서 날아온 낭보에 온 국민은 밤잠을 설치며 환호했다.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남아공 제3의 도시이자 아프리카 최대 무역항 더반은 한국인에게 승리의 달콤한 추억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1974년 24세의 젊은 도전자 홍수환은 6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고 도착한 더반에서 노련한 챔피언 아놀드 테일러와 WBA(세계복싱협회) 밴텀급 타이틀 매치를 벌였다. 원양어선 한국인 선원 몇 명만이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한 가운데 홍수환은 4차례 다운을 빼앗으면서 15회 판정승으로 결국 챔피언에 올랐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란 홍 선수의 외침에 어머니는 “그래, 대한 국민 만세다”고 화답했다.

 

이후 또 1977년 파나마로 날아가 당시 ‘지옥에서 온 악마’라 불리는 카라스키야와 WBA 신설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 홍수환은 4차례나 다운을 당하고도 다시 일어나 역전 KO승을 거둠으로써 ‘4전 5기’의 오뚝이 신화를 창조했다. 평창도 마찬가지. 2003년과 2007년 두 번이나 분루를 삼켜야 했지만, 불굴의 ‘2전 3기’로 세 번째 도전 끝에 흘린 눈물은 좌절이 아니라 환희의 눈물이었다.

 

한국 축구 새 성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도 기원

홍수환의 챔피언 등극 자축 소감 이후 26년이 지난 더반은 한국 축구에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땅이 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허정무호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본 장소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다시 1년 후 한국 스포츠는 한 번 더 더반에서 운명의 시간을 맞았고, 영원한 ‘약속의 땅’임을 입증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개최는 우리 국력과 국가 이미지를 한 차원 높였다. 평창 올림픽은 선진 한국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전 세계인과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축제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 가지 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27일부터 9일간 대구에서 열린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못지않게 지구촌 최대 스포츠 빅 이벤트로 꼽히는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할 것이다.

 

도 움 : 이 은 일 / 의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