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문화산책 - 미모의 대명사로 영원히 남을 전설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2366 

작성일 : 2011-04-28 1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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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타계한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 받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문화산책 _ 굿바이 리즈


미모의 대명사로 영원히 남을 전설


- 그 자체가 예술이었던 세기의 미인... 추억 속으로 -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무수히 많은 여배우들이 할리우드를 수놓았고, 또 수놓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는 언제까지라도 반짝임을 잃지 않을 특별한 별도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메이저 스튜디오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할리우드 고전영화.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연도로는 1950~60년대를 일컫는다. 이 시기를 아로새긴 여배우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서 권좌를 누렸던 톱스타(top star)로 마릴린 먼로와 그레이스 켈리, 오드리 헵번 정도만이 손꼽힌다.


누구도 이의 제기 못할 ‘미의 표준’

또 한 명 있다. 지난 3월 23일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엘리자베스 테일러.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 받아온 미의 화신. 그 미모는 ‘충격적’, ‘가슴을 죄는’, ‘기절할 만큼 예쁜’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관능적 자태와 윤기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 앵두 같은 입술, 우뚝한 콧날, 큰 눈망울, 그리고 고혹적인 바이올렛 눈동자는 영롱했다.


중학교 시절 TV ‘주말의 명화.’ 당시 흑백영상으로 보았던 ‘젊은이의 양지(1951)’와 ‘애정이 꽃피는 나무(1957)’를 잊을 수가 없다. 영화시작과 더불어 그녀가 나오기만을 고대하며 숨을 죽였었다. 이윽고 리즈(Liz, 엘리자베스의 애칭)가 등장하는 순간, 우중충한 화면이 밝아지면서 광채를 발산하는 것 같은 느낌은 충격 그 자체였다.


마치 빨아들일 듯 미모가 뿜어내는 카리스마로 지구촌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배우는 리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클레오파트라(1963)’는 할리우드 최초로 단독작품 출연료 1백만 달러를 받는 대기록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세기의 여신’이란 별칭과 함께 그녀를 대표미인 자리에 우뚝 서게 했다.


외모도 연기 일부분... 영화와 같았던 한평생

‘버터필드 8(1960)’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로 오스카를 두 차례나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인지 불행인지 출중한 외모가 연기력보다 더욱 돋보였다. 결혼과 이혼을 되풀이한 사생활 탓에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에이즈 퇴치운동에 나서는 등 누구보다도 예술과 영화와 인간을 가슴 속 깊이 사랑한 미인이었다.


리즈가 우리 곁을 떠남으로써 이제 한 시대는 저물었다. 그나마 주옥같은 고전영화 필름을 통해 우리는 그녀를 영원한 전설로 기억할 수 있다. 추억의 명화 시간을 학수고대할 터. 탁월한 미모로 당대를 풍미하면서 미의 전형을 세웠던 리즈. 할리우드 여배우 중 외모나 생명력에서 그녀를 따라온 사람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도 움 : 이 은 일 / 의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