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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 별을 노래하던 젊은 시인 - 고 윤 동 주를 기리며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1743 

작성일 : 2012-08-30 14: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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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가장 사랑받는 시인 중 한 명인 윤 동 주

문화산책 _ 고뇌의 시인

 

별을 노래하던 젊은 시인

 

- 윤동주, 문화로 문학관으로 우리 곁에 깃들다 -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우리나라 남자 시인하면 먼저 이상과 윤동주가 떠오른다. 자유로운 공기를 마시지 못하던 식민지 조선의 청년으로서 둘 다 27세란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문학가로서 그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로망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죽는 날까지 순수하고 고결했던 시인

파격과 수수께끼로 가득한 이상의 삶, 그리고 글과 대비해 윤동주의 그것은 무엇보다도 순수하면서 고결한 면을 지닌다. 그래서일까? 이상의 생애는 문학과 영화, 비평을 통해 여러 차례 재생산된 반면 윤동주는 그렇지 못했다. 최근 그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윤동주의 삶을 소재로 한 문화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고, 또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자’고 노래하던 시인 윤동주(1917~1945). 평생 단 한 권의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만을 사후에 출판했을 뿐이지만,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또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시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민족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평소 건강했으나, 형무소에서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고 생체실험을 당해서였다고 한다. 그의 짧지만 드라마틱한 인생사는 최근 장편소설과 근대 가무극으로 되살아나고, 영인본과 유물을 만날 수 있는 문학관도 건립됐다.

 

소설과 근대 가무극, 문학관으로 되살아나

지난 7월 출간된 이정명의 신작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은 윤동주 최후의 10개월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정명은 전작 ‘뿌리 깊은 나무’와 ‘바람의 화원’을 통해 한국형 팩션(faction, 사실을 토대로 한 소설)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일본인 검열관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극 형식을 취한다.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8월 10~12일 3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됐다. 윤동주의 동갑내기 사촌이자 죽마고우로, 형무소까지 평생을 같이하다가 시인이 숨지고 23일 만에 친구 뒤를 따라간 송몽규와의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또 쉽게 써내려가는 시에 대해 괴로워했던 윤동주의 삶이 담겼다.

 

서울 갈 일 있으면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들러보자. 지난 7월 25일 ‘윤동주 문학관’이 문을 열어서다. 문학관은 시인의 사진자료와 친필원고 영인본을 전시한 ‘시인채’, 물탱크 윗부분을 개방해 중정(中庭, 마당)을 조성한 ‘열린 우물’, 시인의 일생과 시 세계가 담긴 영상물을 전시한 ‘닫힌 우물’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