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시가 있는 풍경 - 여 백 - 성 종 화 작

작성자 : 성 종 화 작  

조회 : 1645 

작성일 : 2012-08-30 14: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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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어 너무나 높아진 푸른 하늘

시가 있는 풍경

 

여백(餘白)

 

성 종 화

 

그래서

시(詩)를 좋아한다.

 

꽉 메운 산문(散文)에서는

틈을 느낄 수 없어서 갑갑하다.

 

활자의 사이

빈 칸의 사이로

시는 여운이 울려서 좋다.

 

마음의 안에도

여백이 있으면

 

바람도

기다림도

스스로 마음을 열어

 

그리고

여백은 아름다운 여운으로 울리리라.

 

 

『성종화 시집 ‘간이역 풍경’(작가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