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독서 감상문 -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 추 현 혜

작성자 : 추 현 혜  

조회 : 5296 

작성일 : 2013-07-31 1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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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 책 표지

독서 감상문 _ 책은 마음의 양식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를 읽고

 

삶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

 

추 현 혜 I 호흡기센터

 

‘이지성’하면 인문고전학과 독서의 전도사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하다. 우리 병원 독서문화동아리에서 추천 책으로 읽은 ‘리딩으로 리더하라’를 쓴 저자이기도 하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표지를 보고 미소 지었다. 표지의 그림들... 지하철 안의 풍경을 잘도 묘사했으며, 이 책의 내용과 맞게 책 읽는 사람 또한 미소를 머금게 했다.

 

사실 난 이 책을 정말 가볍게 읽었다. 그렇게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과 함께 뭔가 마무리가 아쉬운 듯한, 어쩜 작가의 의도처럼 가볍게 독서 초보의 자기계발서로 생각했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썼을 수도 있다.

 

독서의 중요성... 상업적, 의무화 지양

독서의 중요성. 독서를 하는 사람이건, 하지 않는 사람이건 모두가 아는 중요한 사실이다. 물론 나 또한 책을 좋아한다. 좋아하다 보니 즐긴다. 시간이 남아서도 아니고, 책을 읽으려고 일부러 시간을 내지도 않는다. 지금 자그마한 소원이 있다면 휴가를 받아 오직 나만을 위한 책 읽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식구들 식사 준비 때문에 일어나는 그런 일 없이 그저 책만 읽었으면...’

 

하지만 요즘 독서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 뭔가 아쉬운 것이 느껴진다. 즐기는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한 독서, 학교에서도 수능 때문에 꼭 읽어야 하는 필독, 회사 면접에선 책을 읽어야 합격한다고 해서 읽는 독서, 독서경영을 한다고 해서 회사 필독이 되었으니깐 등등. 물론 읽어야 하고 너무나 좋은 것도 맞는데, 왜 다들 그래야만 하는지 아쉬움이 더 많이 앞선다.

 

매사를 의무로 여기면 자신의 욕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불행이 생긴다. 스스로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분명하고 안정된 ‘자기감(내가 누구라는 것)’을 갖기 어렵고, 자유롭게 선택한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뭔가를 달성해도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자기감이 부족한 사람은 정박하지 못한 배처럼 외부의 바람에 끊임없이 흔들리게 되는데, 그래서 요즘 신세대는 주체성이 없는 것인가?

 

하기야 얼마 전 신문 사회면에서 너무나 황당한 기사를 보았다. 내용인즉 이러하다. 연애를 코치하는 직업 연봉이 억대라고 한다. 이젠 연애도 학원에서 배우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 20~30대는 학원세대이다. 그래서 학원에서 가르쳐줘서 공부를 했고, 대학에 갔고,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의 대학과 직업을 선택한다. 자기 주체성 결여와 함께 연애 또한 기술을 배워야 하고, 그렇게 배운 기술로 여자들과 남자들이 넘어가서 가정을 이루고...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가? 이런 아이들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동백꽃’을 이해할까? 순수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까? 안타깝다.

 

이렇듯 독서도 상업적으로 변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의무화되어버린 듯하지만, 독서는 중요하고 좋은 것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이지성 작가가 이렇게 독서 멘토가 되어 많은 사람을 책으로 동화시킨다면 그 또한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나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중요한 일을 끝내고 나면 ‘전문가책 100권’ 정말 욕심이 난다.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

이지성 작가는 독서엔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향유하는 독서, 지식을 얻는 독서,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가 바로 그것이다. ‘독서 천재가 된 홍 대리’는 바로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로 이지성 작가 외에 강남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회일이란 사람도 있다. 그는 이 책 속에서 주인공 홍 대리의 멘토로 나온다. 실제로 이지성 작가가 그의 멘토이자 독서스승이었다.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 인문학 독서를 한다고 하면서도 사회정의나 봉사, 기부의 삶에 철저하게 무관심인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런 독서를 싫어한다. 나는 독서를 통해 비정규직이 CEO가 되고, 빚에 허덕이던 가정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사회정의에 무심하던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기부와 봉사에 대해 ‘언젠가는’이라고 말하던 사람이 ‘지금 당장’ 변하는 것을 좋아한다.”(11쪽) “독서는 저라는 인간과 제 인생 자체를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어요.(중략) 독서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제대로 된 독서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닌 자신만의 꿈을 살 수 있다고!”(201쪽)

 

난 이 부분에선 약간의 거부감도 있지만, 사람들은 대개 이 부분을 보고, 많이 열광하고 희망을 얻는 것 같다. 실제로 이지성 작가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 그의 책이 번역 출간되고 국내에선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 1위로 올라섰지만, 15년 가까이 무명작가 시절이 있었고, 옥탑방에서 힘든 삶을 살았었다.

 

1년 100권의 독서 성공 요령

작가가 말하는 독서를 성공시키기 위한 미션과 자기업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1년 100권의 독서 성공을 요약정리 해보았다. 모든 것은 실천이 중요하지만, 작가가 말한 독서의 효율성은 과히 칭송할 만하다. “책을 읽더라도 자신의 분야에 접목하는 것을 잊지 말고, 다음 단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한 후 항상 독서 목표를 세우고 책을 읽고, 폭넓게 읽되 중심 맥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부분(194쪽)에서 “정말 역시”란 탄성이 절로 나왔다.

 

100일 33권 독서를 성공시키기 위한 일곱 가지 미션

1. 표지든 작가든 내용이든 마음에 끌리는 책을 33권 산다.

2.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란 말을 매일 아침, 잠들기 전에 소리 내어 3번 이상

   말한다.

3. 다이어리나 노트에 매일 독서 일기를 쓴다. 이때 제목과 읽은 페이지도 간단히

   기록한다.

4. 아침 독서 1시간과 저녁 독서 1시간을 엄수한다.

5. 출퇴근 시간 독서 30분을 엄수한다.

6. 근무 시작 전이나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5~10분씩 명언집을 매일 읽는다.

7. 반드시 평균 1주일에 2권을 읽는다.

 

자기업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1년 100권의 독서

1. 업무 분야에 있어 고정으로 꼽히는 책을 매월 10권씩 산다.

2. 1주일에 2권씩 읽는다.

3.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에는 밑줄을 치고,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

4. 한 챕터씩 요약정리하고, 중요한 내용은 따로 메모하거나 녹음한 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읽고 들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

5. 주말마다 2권의 책에 대한 리뷰를 쓴다.

 

작은 것부터 성의와 인내로 꾸준함 유지해야

저자 이지성은 스물여덟 살부터는 소위 ‘목숨 걸고’ 책을 읽었다. 그렇게 독서를 하고 나니 눈이 열리고 심장이 열리고 영혼이 열렸다고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성공은 인내에서 열매를 맺는 것 같다. 그렇게 무언가를 갈구하면서 열정을 쏟고 인내한다면 독서도 회사에서도 그 어떤 일에서도 성공을 이루지 않을 수가 없으리!

 

갑자기 칼라힐의 말이 생각난다. “모든 사람은 위대해지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위대해질 수는 없다. 손닿는 가까운 일부터 성의를 다해서 묵묵히 하는 것이 위대해지는 첫걸음이다. 모든 목표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당신도 위대해지고 싶으세요? 당신도 독서 천재가 되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손닿는 가까운 일부터 성의를 다해서 묵묵히 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