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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 절 정 - 이 육 사 작
작성자 : 이 육 사 작
조회 : 3794
작성일 : 2009-12-29 13:57:50
시가 있는 풍경
절 정
이 육 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