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클래식 음악계의 삼총사 - 헨델, 하이든, 멘델스존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2992 

작성일 : 2009-10-29 08: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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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계의 삼총사 - 헨델, 하이든, 멘델스존 - 부활한작곡가 이미지

문화산책 _ 부활한 작곡가


클래식 음악계의 삼총사


- 헨델, 하이든, 멘델스존 다시 듣자... 지구촌 추모열기 가득 -


올해 탄생과 서거로 기억되는 고전 음악가들이 있다. 바로크 음악의 기둥인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1685~1759)이 서거 250주기, 100곡 넘는 교향곡을 남긴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이 서거 200주기, 그리고 ‘노래의 날개 위에’란 곡으로 친숙한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1847)이 탄생 200주년을 맞이했다.


유럽판 코스모폴리탄, 헨델

‘음악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헨델. 그런데 그의 작품들은 부드럽고 온화한 모성보다는 웅장하고 도전적인 개척자 이미지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활동했고, 영국으로 귀화했기 때문에 국경을 넘나든 ‘코스모폴리탄’이라 할 만하다.


그를 두고 독일과 영국이 ‘스카우트 경쟁’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마차의 시대에 전 유럽을 돌아다닌 덕분에 헨델이 만든 작품에는 독일의 엄격한 작법과 유려한 이탈리아 성악 양식, 경건한 영국교회 음악요소가 모두 녹아 있으며, ‘수상음악’과 최고 오라토리오 ‘메시아’에 잘 나타나 있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헨델이 ‘음악의 어머니’라면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 칭송받는다. 100여 편이 넘는 방대한 교향곡을 작곡했다. 하이든은 모범적이고 경건한 고전주의 음악의 정석을 보여줬기 때문에 ‘고전주의의 개척자’로도 불린다. 궁정악사로 있는 동안 쏟아지는 작곡 의뢰와 오케스트라 훈련 등 어마어마한 업무량을 처리해야만 했다.


하지만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도 그는 작곡가로서 늘 자신이 쓰고 싶은 작품을 발표하기를 꿈꿔왔다. 그래서 잠시 얻은 휴식기 동안 생산해낸 결정적 명곡, 놀람▪군대▪북소리▪런던교향곡과 집시 피아노 트리오 등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올해 그의 만년 걸작 ‘천지창조’가 타계일(5월 31일)에 맞춰 서거 200주기 특별공연으로 미주와 유럽, 우리나라에서 잇달아 연주되기도 했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엄친아, 멘델스존

음악역사상 멘델스존만큼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음악가도 없을 것이다. 좋은 가정환경에서 다방면에 걸친 교육을 받은 덕분에 음악과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불과 26세에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의 카펠마이스터로 취임했다. 그곳에서 바흐를 재발견했고, 사장될 뻔했던 슈베르트 최후의 교향곡 악보를 이 세상 빛을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능력과 업적에 비해 좋게 평가되지는 못했던 게 사실.


1850년 독일 작곡가 바그너가 발표한 ‘음악에서의 유대주의’ 때문에 동상은 파괴됐고 악보는 불살라졌다. 역사의 굴곡이 깊어 멘델스존이 작곡했던 270여 곡은 현재 출판 또는 연주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세계 곳곳에서는 그가 작곡한 음악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모차르트에 버금가는 천재라 비견됐지만, 아쉽게도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그. 늦가을에는 3대 바이올린협주곡 중 하나인 ‘E단조 바이올린협주곡 2악장 안단테’를 꼭 들어볼 것!


▇ 도 움 : 이 은 일 / 의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