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해외 탐방

[문화탐방] 실패를 두려워 말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 영화 컨택트 (Arrival,2016)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145 

작성일 : 2021-07-06 16:55:30 


실패를 두려워 말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라,

영화 컨택트 (Arrival,2016)



글: 성형외과 김일국 교수

 

어느 날, 외계에서 온 12개의 괴비행물체가 미국, 영국, 중국, 호주 등 세계 각지의 상공에 나타난다. 각국은 외계인과 괴비행물체가 지구에 온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이에 언어학자 루이스(에이미 아담스)가 ‘헵타포드’라고 불리는 외계인들과 조우하게 된다. 헵타포드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문자를 연구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루이스는 이 외계인들의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 현재에서 미래와 같이 순차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가 뒤섞여 흐르는 비선형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 있음을 알게 된다.

 

보통의 경우 어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그곳이 어떤 곳 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헵타포드들과 이들의 언어를 익힌 루이스처럼 과거, 현재, 미래가 서로 뒤섞여 흐르는 상태라면 목적지가 어딘지, 어떤 곳인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영화에서 보여준 이런 비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은 삶에 대한 ‘목적론적’ 관점을 은유하는 거라 생각한다. 반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상적인 시간의 흐름에서는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가 있으므로 이는 ‘인과론적인’ 삶에 대한 관점을 의미하고 있으며, 비선형적-목적론적 관점과 대비된다.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은 보다 과학적인 ‘인과론적’일 수도,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목적론적’일 수도 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인과론적으로 접근한다면 ‘수능을 못 쳤다, 취업에 실패했다, 승진을 못 했다’ 그랬을 때 이런 일들을 원인에 두고 긍정적인 결론을 예상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목적론적으로 접근한다면 ‘모든 인생은 소중하다, 내 인생도 무언가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실패는 좋은 결과를 얻기위한 과정이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루이스는 딸을 잃어버리는 세상 가장 슬픈 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받아들였으며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들을 사랑했다. 당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하루를,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