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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조조모모(朝朝暮暮)》展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140 

작성일 : 2020-05-29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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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조조모모(朝朝暮暮)》展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요즘그러나 빼앗긴 일상에도 계절은 찾아오고,

New Normal 시대 속에서 새롭게 맞이한 우리의 삶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매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회 '조조모모전'을 소개한다.

 

조조모모(朝朝暮暮)

· 그라운드 제로 정은진 대표(미학박사)

1.조조모모전 소개

 

조조모모전은 대구문화재단의 범어길 프로젝트 1부로 진행되는 전시로서,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스페이스1부터 스페이스5까지의 공간을 활용하여 516일부터 71일까지 39일간 진행된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조조모모(朝朝暮暮)’매일 아침, 매일 저녁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우리의 일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조조모모전은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스페이스 1부터 스페이스 5까지의 공간을 오전오후, 저녁이라는 시간 순으로 연출하였다. 전시에는 김동섭, 김영규, 김재경, 민주, 이승희, 이지영, 이진솔, 홍희령 작가가 참여하며, 공연에는 레디언트(뮤지컬), 화애락(국악퍼포먼스), 편한메아리(싱어송 인디밴드)가 참여한다.

 

2.조조모모전이 말하는 일상의 의미

 

조조모모전은 일상혹은 평범함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도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부터 그동안 우리가 정치·사회·문화적 영역에서 잊고 지냈던 크고 작은 일까지 주목해보고자 기획되었다.

 

조조모모전 기획을 시작한 작년 12월 중순은 소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전이었다. 그런데 기획 공모 심사 당일 오전에 대구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심사는 당일에 취소되었다. 그 후 약 두 달 간 전시와 관련된 모든 일정이 연기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전시는 516일에 오픈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런 현재 상황이 조조모모전을 의미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자가격리를 실천하면서 말 그대로 평범한 일상을 반납해

버렸고, 누구나 너무 당연히 여기고 누리던 것을 그리워하고 그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참여 작가 중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분이 많기에 전시를 보는 분들도 작품이나 전시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좀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코로나19는 전시 오픈 이후에도 계속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실은 우리와 함께 지내왔지만, 자의든 타의든, 고의든 아니든 스스로 그것을 외면해왔다는 사실이다.

 

3. 작품 설명

 

참여하는 작가 8명의 작품 모두 의미 있기에 하나하나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만, 지면상 한 작품에 대해 소개한다.

 

그라운드 제로의 멤버이자 참여 작가인 이승희의 작업에 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제목은 <86. 8. 29 개 업 기 념>(2020)이다. 한동안 외국 생활을 했던 이승희 작가는 꽤 오랫동안 문구가 적힌 수건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본가에 돌아갔을 때 우연히 화장실에 걸려있던 수건에 적힌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거기에는 아기의 돌잔치, 부모님의 칠순 같은 개인적인 영역부터 동호회, 개업, 회사 창립기념일 같은 사회적인 영역까지 적혀있었는데, 이 모두 크고 작은 개인사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수건이라는 사소한 물건에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승희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을 시작하지만, 그가 다루는 문제들이 오로지 개인의 영역만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이 작업은 실제 욕실을 전시장으로 옮겨놓은 듯 보이지만, 곳곳에 작가의 노고와 섬세함이 묻어있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더불어 김동섭, 김영규, 김재경, 민주, 이지영, 이진솔, 홍희령 작가는 평소에 우리가 지나치고 있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문제들에 주목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4. 동시대 미술 큐레이팅 그룹그라운드 제로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202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초보 기획자 그룹이다.
정은진(대표, 미학박사), 윤서희(부대표, 영상 디자이너), 예수현(디지털문화정책과 석사과정), 이승희(예술가) 이렇게 총 4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현재 대구에서 큐레이팅을 주력으로 활동하는 그룹은 많지 않다. ‘그라운드 제로는 예술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넘치는 4명의 젊은이가 모인 큐레이팅 그룹으로서, 예술계 내의 이슈를 넘어 오늘날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다양한 예술적 실천(artistic practice)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또한, ‘그라운드 제로는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재지역에 관심을 가지며, 예술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소통하기를 바란다. 더불어 타 장르 간 교류와 협업, 세미나, 소모임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지역 예술계의 젊은 작가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도모하는 동시에 대구 미술계 내 통용되고 있는 기존의 미술혹은 전시관념을 확장하고자 한다.

 

- 프로젝트명 : 조조모모(朝朝暮暮)

- 기획 :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 기간 : 2020. 5. 16. () - 7. 1.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오프닝 행사 없음

- 장소 :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 내)

- 참여예술인

     구분

 총원

 참여예술가 및 단체

 전시

 8인

 김동섭, 김영규, 김재경, 민주,

이승희, 이지영, 이진솔, 홍희령

 공연

 3팀

 레디언트(뮤지컬), 화애락(국악퍼포먼스),

편한메아리(싱어송 인디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