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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불로전통시장’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781 

작성일 : 2018-04-27 09: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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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불로전통시장’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불로전통시장’ 

5일마다 풍성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테마재래시장  

 

대구시 동구 불로동에 있는 불로전통시장은 불로동 고분군, 팔공산, 갓바위 등 다양한 관광지와 연결되어 옛 전통시장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되고 있어 장날 때마다 관광객 및 지역주민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특히, 불로전통시장은 5일 단위로 열리는 오일장으로 ‘5, 10, 15, 20, 25, 30’에 장이 서고 134개 이상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가끔 옛 시골 장터가 그립다면 달력을 펼쳐 가장 가까운 날의 오일장을 방문해 보자. 잊고 있었던 추억의 향기는 물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여기저기 구경하던 어린 날의 ‘나’를 만나고 올지도 모른다.


※ 31일이 있는 달은 30일이 아닌 31일에 장이 서고 2월은 그달의 마지막 날에 장이 열린다.
 

 

80년의 역사를 품다, 늙지 않는 불로(不老)시장
불로전통시장은 1930년대에 개설된 뒤 8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조선 시대 3대 장 중 하나인 서문시장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칠성시장과 더불어 대구 양대 시장으로 큰 상권을 형성해가던 불로전통시장은 6·25전쟁으로 위기를 겪었다. 첫 위기를 시작으로 IMF, 대형마트로 인한 상권 위축 등 몇 번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주민과 상인이 함께 힘을 합쳐 불로(不老)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을 지켜왔다.


역사가 오래된 시장인 만큼 불로전통시장에서는 시기별로 시장을 대표하는 품목들 변화도 컸다. 1960년 전후에 불로전통시장은 나무시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팔공산 인근에서 나무꾼이 베어 온 나무를 장에 가지고 나오면서 시장에는 나무를 사고파는 사람으로 붐볐다. 불로전통시장은 나무시장을 시작으로 우시장, 토끼시장, 나무시장 등 품목별로 나눠 장이 섰을 만큼 규모가 커졌고 30~40년 전에는 소라와 삶은 오징어, 가오리 등을 넣은 무침회 골목으로도 유명했었다. IMF 위기 후, 무침회 시장은 그 규모가 작아졌지만 같은 자리에서 30여 년을 지켜온 무침회 가게들이 변하지 않는 맛으로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정감있고 사람 냄새가 나는 시장
불로전통시장은 주변에 팔공산, 갓바위 등 관광지가 있어 관광부터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재래시장이다. 잘 정비된 상점이 양쪽으로 이어져 장날이 되면 길이 가득 찰 정도로 큰 장이 들어선다. 덕분에 대구 도심 안에서 시골 장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불로전통시장은 근처 목공예단지에서 생산되는 목공예품과 평광사과, 화훼류 등 대표 품목 외에 농산물, 공산물, 의류 및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탁주 불로 막걸리와 순두부, 친환경 미나리는 시장의 대표 판매 품목들이다.


이 외에도 시장이 팔공산 주변에 위치해 상인들은 팔공산 인근에서 재배되는 신선한 지역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어 지역민에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불로전통시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장개선사업으로 공중화장실과 목공예전시장, 시장안내 입간판,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시장 이용객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불로전통시장은 시장진입로 확장 등을 통해 지연민과 중소상인을 위한 편의는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우수 특산물을 판매하고, 옛 추억을 되살리고 정감이 넘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과 문화예술공간이 숨 쉬는 시장
불로전통시장에는 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책로와 작은 도서관, 목공예 전시 판매장, 어울림 극장 등 상인과 지역주민, 방문객을 위한 휴게와 문화예술 공간이 있다.
 


목공예 전시 판매장에는 직접 만든 목공예들이 전시돼 있어 그릇 등 작은 식기부터 식탁까지 다양한 목공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불로전통시장에는 국내 최초로 생긴 도심 오일장 내 어울림 극장이 있다. 어울림 극장에서는 정기 공연과 축제, 노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어울림 극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장날마다 특색 있는 공연과 전시회를 열고 공산 농요를 비롯한 국악과 가곡 노래교실, 살풀이춤, 기체조 요가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불로전통시장은 단순한 시장의 역할을 넘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불로전통시장은 늙지 않는(不老) 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주민과 상인 곁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며 시장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