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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천사, 어르신 공경도 최고
작성자 : 박 지 하
조회 : 3383
작성일 : 2010-05-29 10:28:34
돌봄 천사, 어르신 공경도 최고
- ‘효도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마치고... -
박 지 하 / 72병동
푸르른 가정의 달, 5월. 그 중 가장 으뜸인 어버이날이 돌아왔다. 올해도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백영회(白嶺會, 우리 병원 간호사 모임) 회원들은 ‘사랑과 정성이 담긴 카네이션’을 준비했다.
▇ 부모님 큰 은혜 감사드립니다.
카네이션 하나하나마다 손수 핀을 달고 따뜻한 마음으로 오전 10시부터 1층 로비에서 어버이날 ‘효도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를 시작했다. 백영회의 트레이드마크^^ ‘천사날개’와 ‘천사머리띠’를 하고, 내원하는 환우와 방문객 중 어르신을 대상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것이다.
정성을 다해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가슴에 꽃을 달아드렸다. 무표정하고 힘들어 보였던 얼굴에서 웃음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에 백영회 식구들 모두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었고, 같이 오신 보호자까지 더불어 웃음을 나눌 수 있었다.
▇ 하루빨리 쾌유 빌어요.
카네이션을 달고 가면서 “근무한다고 바쁘고 힘들었을 텐데 언제 이런 것까지 마련했노?”하며 오히려 우리를 친자식, 친손녀처럼 대해주고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한결 마음이 훈훈해졌다.
모든 입원환우가 힘들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힘들고 지쳐 있을 완화의료병동 환우들 가슴에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손을 잡고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라고 말씀드렸다. 대답을 잘 못하면서도 힘겹게 이를 보이며 웃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파왔다.
▇ 카네이션 송이마다 담긴 사랑
로비 행사를 개최한 지 1시간 만에 카네이션은 동이 났다. 마음 같아선 진료를 보러 오시는 모든 성인 환우와 병동에 입원 중인 환우 모두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러웠다.
어버이날 이 행사가 온전히 자기 자식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어버이를 공경하는 마음 가득히 백영회 회원 모두의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