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뜨리마까시! 인도네시아

작성자 : YUMC 활동천사  

조회 : 3219 

작성일 : 2009-07-29 09: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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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봉사 후기 _ 하나된 우리, 비상하는 YUMC


뜨리마까시! 인도네시아


- 2009년 경상북도와 함께하는 새마을의료봉사를 다녀와서... -


YUMC 활동천사 새마을 해외의료봉사단 


처음부터 우리에게 닥칠 수난을 예고하듯, 직항 예정이었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연착에 연착을 거듭했고, 길에서 이틀이라는 시간을 보낸 후에야 겨우 목표로 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두어 시간 더 버스를 타고 당도한 나웬면(Ngawen) 캄풍마을.


█ 대학생 봉사단과 합류, 새마을회관 이용

이 마을은 우리나라 경상북도에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자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봉사단이 먼저 도착해 일주일간 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들 가운데 하나가 공사를 마친 마을의 새마을회관을 이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매일같이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장소를 만들어야 하는 수고도 덜었을 뿐더러, 가져온 약도 보관하고 뜨거운 볕도 피할 수 있었다.


█ 도착 당일 늦은 오전, 의료봉사활동 시작

순식간에 현지인들 수백 명이 몰려들었고, 우리 모두는 온 힘과 맘을 다해 각자 맡은 바 진료를 개시했다. 가자마다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의 통역을 통해 접수와 문진, 혈압측정이 먼저 실시됐다. 이어 내과를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치과, 피부과, 재활의학과의 진료가 펼쳐졌다. 진료를 마친 주민들은 간이약국에 와서 약을 타갔다.


█ 순박하고 때 묻지 않은 현지 주민들

생소한 여러 가지 약들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문득 눈앞에 삶의 무게와 고단함이 담긴 것 같은 거뭇한 손이 내밀어졌다. 잠시 모든 걸 멈추고, 그 손을 따라 고개를 들었다. 손을 내민 주인이 눈을 마주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악수를 청했다. 그 손을 잡았다.

 

악수 후 마주 잡았던 손을 다시 자기 가슴에 대면서 한 말, “Terima kasih”(고맙습니다.) 마찬가지로 손을 가슴에 대고 그가 표시한 맘을 전해 받았다. 그들은 그렇게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그런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 봉사 통해 더 큰 사랑 그들로부터 받아

그렇게 느낀 순간 이번 여행에서 험난하고 힘들었던 기억은 말끔히 잊혀졌다. 앞으로 일어날 어떤 어려움도 걱정 없이 잘 헤쳐나갈 수 있겠다는 맘이 들었다. 냉장고가 없음에도 그곳 이장님께서 특별히 챙겨주셨던 시원한 생수를 마시며 행복을 느꼈고, 매일 점심을 손수 마련해준 주민들께는 따뜻함을 느꼈다.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그들에게 필요한 걸 나눠줬지만, 그렇게 그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았다.


█ 뜨리마까시! 인도네시아

이영환, 이희경 교수님을 비롯, 올해 새마을해외의료봉사를 함께 했던 YUMC 봉사단원 12명.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서로 격려해주고 의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달려와 무릎에 앉으며 커다란 눈망울 가득 웃어주었던 현지 꼬마도, 우리를 용가리로 만들었던 아주 작고 매운 고추도, 길가에 커다랗게 드리워져 위용을 뽐냈던 열대나무도 모두 추억 속으로 아련해진다.

 

하지만 지금 내 가슴 속 단 한 마디, “Terima kasih”(고맙습니다.) 땀 흘려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아름다운 기회를 준 그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 사진제공 : 김 영 만 / 척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