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 더 즐거웠던 여행

작성자 : 카미 탐린슨  

조회 : 3187 

작성일 : 2010-12-29 0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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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을 떠난 지 18년 만에 뿌리를 찾아 우리 병원을 찾아온 해외입양아 카미 탐린슨 양과 양부모

 

인물 + YUMC _ 함께하는 세상


뿌리를 찾아 더 즐거웠던 여행


- 해외입양아, 고국 출생병원 방문 -


최근 반가운 이로부터 이메일 편지가 도착했다. 미숙아로 태어나 우리 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던 카미 탐린슨 양(Camie Tomlinson, 한국명 박선미, 1992년생, 본 소식지 2010년 8월호 36면, 12월호 34면 소개).


동방사회복지회(입양위탁기관)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 보내졌던 탐린슨 양은 지난 7월 7일, 모국을 떠난 지 18년 만에 뿌리를 찾아 미국양부모와 함께 우리 병원을 방문했다. 우리 병원은 당시 그에게 지금까지 밝고 건강하게 자라온 걸 환영하면서 그 기념으로 출생증명서와 함께 본인 신생아 발 도장을 선물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2010년 여름 출생병원을 다녀간 소회를 담은 이메일 글을 동방사회복지회로 보내왔다. 다음은 탐린슨 양이 쓴 이메일 전문(全文).


Seventeen years ago I was adopted from Korea by my parents in the US. They have always been supportive of me and this summer we all traveled with the Tour Korea group to my birthland. One of the trips I took while in Korea was to the hospital where I was born, Yeungnam University Hospital. I never imagined the hospital to be so big and I never could have imagined the welcome I received either.


17년 전 미국 부모님이 저를 입양했습니다. 부모님은 언제나 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2010년 여름, 부모님과 저는 모국방문단을 통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여행을 하는 동안 가본 곳 중 하나가 영남대학교병원이었습니다. 바로 제가 태어난 장소였어요. 영남대학교병원이 그렇게 큰 대학병원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저를 그렇게 따뜻하게 맞이해주실 줄은 꿈에서도 상상해보지 못했습니다.


All of the staff I met at the hospital, the social workers and the nurses, were so welcoming to me. They went above and beyond to show me around the hospital to the places critical to my birth story. It was cool to tour the hospital and see the delivery room and the NICU where I stayed due to pre-maturity. I enjoyed learning about the places where I was born and I even met the head nurse who worked at the hospital in delivery when I was born. The hospital staff also presented me with my original birth record with the picture of my footprints from when I was born. My parents really loved receiving that and seeing my baby footprints.


의료진과 간호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등 병원에 근무 중인 모든 분들이 저를 환영해주셨습니다. 이처럼 병원식구들은 제가 태어날 때 거쳐 갔던 가장 중요한 곳들을 소개시켜 주기 위해 건물 위아래 층으로 분주하게 오르내리면서 저를 안내해주셨습니다. 병원을 둘러보며 제가 조기 출산을 했기 때문에 분만실(NUR)을 거쳐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집중적으로 치료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태어난 곳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태어날 당시 분만실에서 일을 하셨던 현재의 수간호사님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병원에서는 제가 출생할 당시에 만들어두었던 저의 발 프린트(footprints) 사진이 들어있는 병원기록 사본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제 부모님은 그 병원기록을 얻게 된 걸 너무나 반가워하셨고, 출생 당시 제 발 모양을 보고서는 더욱 좋아하셨습니다.


During my trip to Korea, it was so cool to see the place where I was born. I was only the third adopted person to return for a tour of the hospital, but from the way I was welcomed, I would encourage any other adopted person to return to YUMC and tour the hospital and let the staff see how they have grown since they were born. appreciate everyone who helped to plan my tour of the hospital and who welcomed me so warmly, I truly enjoyed it.


Camie Tomlinson


한국을 여행하는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제가 태어난 곳에 직접 가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입양인으로서 병원을 찾은 세 번째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환대를 통해 영남대학교병원에서 태어나거나 이곳을 거쳐 간 다른 입양인들도 병원을 직접 찾아가 본인들이 얼마나 당당하고 훌륭하게 성장했는지를 남아 있는 그분들께 보여드리기를 원합니다. 너무나 극진히 환영해주신 병원 관계자 분들과, 그러한 여행이 가능하도록 기획하고 기회를 제공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여행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카미 탐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