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푸른 새싹 찾아가는 어린이날 사랑 나눔 의료봉사를 마치고

작성자 : 임 혜 미  

조회 : 2370 

작성일 : 2010-05-29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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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이 의료봉사 실시, 2010년 5월 6일,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의료봉사 후기


더불어 나누는 사랑의 의료봉사 - 2


- 푸른 새싹 찾아가는 어린이날 사랑 나눔 -


임 혜 미 / 대구한의大 4년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실습하는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어린이날을 맞아 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쳐진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월 6일 오후 1시, 복지관에 도착해 봉사를 함께 할 선생님들과 준비해간 물품을 정리하면서 처음 해보는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잔뜩 긴장을 했다.


▇ 순수함에 동화되는 내 마음

아이들을 맞을 준비가 다 됐을 무렵 울음소리가 하나둘씩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진료 내내 우느라 혼을 쏙 빼놓던 아이. 주사바늘이 무서워서 우는 아이를 보니 안쓰러웠다. 이리저리 달래면서 사탕을 건네자 금방 울음을 그치고 해맑게 웃는 어린이들은 여느 또래 마냥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소변 채취가 힘든 여자아이들을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도왔다. 진료 받는 걸 두려워하던 아이들 손을 꼭 잡아주면서 먼저 다가가 마음 문(門)을 활짝 열었다. 처음 어색했던 분위기도 눈 녹듯 사라졌다.


▇ 스스로를 자각하는 계기

너무도 의젓하고 밝게 진료에 임했던 어린이 대부분이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거나 자라고 있다는 얘길 듣고 나니 안타깝고 애잔한 맘이 몰려오면서 배부른 푸념만 하던 나 자신을 뉘우칠 수 있었다. 진료를 마친 아이들이 일제히 모여 깍듯이 하는 인사, “감사합니다!~” 덩달아 흐뭇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져 옴을 느꼈다.


환한 웃음 지으며 다정한 엄마처럼 진료해주신 선생님, 채혈할 때 버둥대는 아이들을 고정시키느라 진땀 꽤나 흘리신 선생님, 꼼꼼하게 약을 챙겨주며 부모님과의 상담도 진지하게 해주신 선생님... 다들 든든한 수호천사(守護天使)였다.


▇ 나눔은 주위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돌아보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든 있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은 손길이라도 어려운 아이에게 꿈과 희망이 된다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한 사랑 나눔일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어린이날 의료봉사에 참가한 경험을 소중한 추억으로 오랫동안 간직하려 한다. 늘 긍정적▪적극적 사고를 가지고, 열린 나눔 봉사정신을 잊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