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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아프단다... 진찰 받아야지 - 어린이날 맞이 복지관 의료봉사

작성자 : 주 은 희  

조회 : 2867 

작성일 : 2011-05-27 12: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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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이 복지관 의료봉사 모습

의료봉사 후기


하나도 안 아프단다... 진찰 받아야지


- 푸른 새싹 찾아가는 어린이날 사랑 나눔 -


주 은 희 / 홍보협력팀


신록이 푸르른 5월 3일 오후 1시경 남구종합사회복지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활동에 나섰다. 늘 말로만 듣던 의료봉사를 직접 경험하게 돼 마음이 설랬다. 기대감도 컸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보기만 해도 어여쁜 어린 천사들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치과 의사와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 20여 명은 이날 복지관 강당에 모여 수진하러 오는 아이들 맞을 준비를 했다. 남구지역 어린이집 장애아동과 저소득층 어린이가 오늘 진료대상이었다.

 

접수하기도 전에 약속이나 한 듯 너도나도 울기 시작했다. 특히 채혈이 무섭다면서 도망가는 아이가 많았다. 반면 너무나 대견스럽게 한 손으로 눈을 가리고 채혈을 잘하는 아이, 선생님 지도하에 스스로 소변을 깨끗이 다 받아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우는 어린이에게 사탕도 주고 과자도 주면서 갖은 방법을 동원해 달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알록달록하고 예쁜 우산을 선물로 주자 울음을 뚝 그치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장난기 어린 웃음 지으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색상을 먼저 고르겠다며 나서는 아이들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왔다.


어린이에게 동화되는 마음 흐뭇~~

어떤 여자애들은 몸무게가 공개되는 게 부끄럽다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진료를 마치고 울면서도 일렬로 서서 일제히 외치는 “차렷, 경례!~~” 순수하고 천진난만하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에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지면서 더욱 관심이 갔다.


시끌벅적한 와중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환한 미소로 스마일 진료를 해준 선생님, 몸이 불편한 아이들 손을 꼭 잡고 검사 하나라도 빠질까 봐 곁에서 지켜봐준 선생님, 친구처럼 이야기 나눈 선생님... 다정하고 편안하게 다가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돼주었다.

 

올해 어린이날 의료봉사는 나로서는 처음 하는 봉사인 만큼 감회가 새로웠고, 정말 오랫동안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앞장서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