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의과대학 연극 동아리 ‘사랑병동’

작성자 : 오 경 택  

조회 : 2910 

작성일 : 2012-10-30 12:35:32 

file 사랑병동 사진 2.jpg

의과대학 연극 동아리 '사랑병동'의 정기 공연 모습

의과대학 동아리

 

의과대학 연극 동아리사랑병동

 

- 협동과 끈끈한 형제애, 연극 정신으로 뭉친 YUMC 의학도 -

 

연극을 하는 의학도들이 있습니다. 일반대학 연극 동아리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의과대학의 연극 모임은 좀 생소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수많은 CEO가 21세기 생존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해 인문학과 예술에 그 길을 묻고 있습니다.

 

훌륭한 의사란 누구일까요? 탁월한 의술도 중요하지만, 인간미 넘치도록 환자를 보듬는 의사일 것입니다. 품위와 인격을 갖추기 위해 인문학과 예술은 꼭 필요합니다. 의학공부와 의술연마로 바쁜 와중에서도 인성과 통찰력을 함양하고자 연극을 매개로 뭉친 우리 의과대학 동아리 ‘사랑병동’(회장 오경택, 의학과 2학년)이 있습니다.

 

연극 무대 서는 의학도

연극은 종합 예술입니다. 대본과 각색, 배우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 조명, 음향, 무대장치, 소품, 분장 등 어느 한 군데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연극은 ‘협동과 형제애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31주년을 맞는 사랑병동은 우리 의과대학의 역사와 함께한 유서 깊은 동아리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랑병동이 내세울만한 점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협동과 끈끈한 형제애’를 외칠 것입니다. 구성원들 간의 정감 넘치는 유대는 그 어느 동아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사랑병동의 주된 활동을 소개해드리자면, 메인 행사이자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정기 공연’이 있습니다. 정기 공연은 1년에 한 번, 매해 겨울 방학에 열립니다. 연출 및 주요 스태프들이 그해 공연할 연극 대본을 먼저 정하고, 각 배역에 맞도록 캐스팅을 결정한 후 연습을 시작하게 됩니다.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진짜 동아리

연습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출은 전체적인 무대 및 스토리 연계, 배우들의 이동 동선 등 연극의 전반을 구상해야 하고, 스태프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배우들은 대사와 액션 외우기는 물론 리얼하면서도 훌륭한 연기로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도를 받습니다.

 

얼핏 들으면 저걸 어떻게 다하겠냐는 생각이 절로 들지만, 막상 해보면 조금 힘들긴 해도 무척이나, 정말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어느새 공연 날짜가 다가오고, 무대 위에 서서 조명을 받게 되면 그 순간 정말 빛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연극은 한 편의 인생이란 말이 딱 맞습니다.

 

정기 공연 이외 활동으로는 연극 관람, 방학 MT, 그 밖의 기타 소모임 등이 있습니다. 모든 행사는 동아리 구성원들의 전체 행복을 위해 마련됩니다. 그 누구도 아닌 멤버들이 즐겁고 행복한 동아리가 ‘진짜 동아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병동은 연극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참 모임입니다. 연극을 통해 인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성장합니다. 숨 가쁘게 진행되는 의학공부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쉼터이자 디딤돌. 그것이 사랑병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