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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행사 후기 - 아름다운 만남, 행복한 동행

작성자 : 이 연 화  

조회 : 2113 

작성일 : 2012-10-30 12: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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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 거행된 2012년 호스피스 완화의료 캠페인

호스피스 행사 후기

 

아름다운 만남, 행복한 동행

 

- 2012년 호스피스 완화의료 캠페인을 마치고... -

 

이 연 화 I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이 날을 기념해 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각 해당 기관과 함께 매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호스피스에 관한 국민적인 관심과 긍정적인 인식 고취를 위함이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란 말기 암 등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의 통증과 증상을 경감시키고,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영역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와 치료를 통해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바로 알기

부속병원도 매년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날을 맞아 이를 바로 알리기 위해 활동상황 보드 전시회, 통증과 관련한 환자 및 가족 교육, 바자회 등을 실시해왔다. 올해도 10월 13일부터 1주일간 병원 1층 로비와 완화병동을 중심으로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말기 암 환자가 한 분이라도 더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받으면서 적절한 통증 조절은 물론, 심리적, 영적 안녕을 도모해 결국엔 평온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원 모두는 그들을 사랑으로 돌보고자 한다.

 

내원한 분들에게 차 대접을 하면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안내와 더불어 완화병동을 자세히 소개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의 설명에 일부 고객은 “아, 이런 곳도 있군요. 처음 알았어요”란 말로 관심을 나타내며, 알려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와 보람이 있었다.

 

다함께 고민해야 할 ‘아름다운 죽음’(Well-dying)

호스피스 사별가족 모임이 17일 저녁 13층 호스피스실에서 올해 8~9월 사별한 가족 10명을 모신 가운데 열렸다. 가족들은 “처음에는 마음이 너무 아파 오기 싫었지만, 와서 만나보니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정말 마음 놓고 울었어요. 그리고 웃음 치료를 받고 나니 가슴이 후련해지네요”란 소감을 남겼다.

 

특히 보드 전시회장 한편에 마련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인식조사 코너는 주목을 받았다. 질문지 보드에 스티커를 붙이는 설문조사 방식이었다. 질문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면 당신은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하겠는가?”와 “만약 가족 중 누군가가 고치지 못할 병에 걸렸다면 알려주겠는가?” 두 가지였다. 첫 번째에 “하지 않겠다”, 두 번째 질문에 “알려 주겠다”고 답한 이들이 훨씬 많았다.

 

죽음의 연명 치료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아무쪼록 전 국민의 여론을 잘 수렴해 올바르게 법제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완화의료주간 행사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계기가 됐을 걸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