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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대회 후기 - 우리는 하나, 한마음 산행

작성자 : 영천병원 박 진 순  

조회 : 2712 

작성일 : 2013-07-03 09: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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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3차로 진행된 개원 34주년 기념 교직원 한마음 산행대회 영천병원 참가

등반대회 후기

 

우리는 하나, 한마음 산행

 

의료원 개원 34주년 기념 등산을 하고 나서...

 

박 진 순 I 영천병원 전산팀

 

6월 15일 오전. 고대하던 의료원 한마음 산행대회가 드디어 오늘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사실 설렘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총 4회에 걸쳐 이뤄진 의료원 개원 기념 등반 행사에 우리 영천병원은 오늘 나선 것이다.

 

영천병원 식구들이 모두 탑승을 했다. 병원에서 늘 함께 하면서도 다들 서로 반갑다고 버스로 가는 동안 이야기꽃을 피웠다. 영천 시내를 벗어나자 기대감으로 충만해진다. 천년고도 경주에는 찬란한 유적, 유물과 더불어 수려하고 등반하기에 안성맞춤인 산도 많다고 들었다. 어서 산에 오르고 싶어 다리가 근질근질해졌다.

 

가슴 트이게 하는 산과 바다, 자연 속 향연

우리가 오를 산은 경주 감포 연대산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늘을 찌를 듯이 곧게 뻗은 소나무와 대나무 숲을 지나는 순간 도심생활에 꽉 막혀 있던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앞서거니 뒤쳐지거니 하면서 아직 낯선 대구의 의료원 직원들과도 만났다. 새로운 사람과의 마주침과 사귐은 항상 묘한 긴장감과 친밀감을 동시에 준다.

 

210m라고 새겨진 관음봉 정상석은 봉우리 높이 때문인지 귀엽기만 하다. 대본리 바닷가에 도착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물결 넘어 저 멀리 지평선이 보였다. 산행 때문에 쌓인 피로가 확 달아나는 기분이다. 이윽고 시작된 보물찾기. 바닷가에서 거행된 보물찾기란 그야말로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발견해내야 하는 일 아닌가.

 

주먹만 한 돌 하나가 내 발목을 붙잡았다. “나를 만져줘”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뒤집으니 작은 쪽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쪽지엔 ‘1등’이라고 적혀있었다. ‘이럴 수가!’ 깜짝 놀라 볼을 꼬집어보았다. 쏟아지는 축하! 1등에 해당하는 상품은 고가의 등산화였다. 등산장비가 없던 내게 아웃도어 신발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것이었다.

 

로또와도 같은 보물찾기 1등 당첨

꿀맛 같았던 점심식사에 이어 마련된 화합의 시간. 1등의 대가로 트로트 한 곡을 불렀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무대를 도와준 어느 간호사의 격렬한 춤(?) 덕분에 노래가 주목을 받진 못했다. 의료원 식구들 앞에서 상도 받고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니 조직에 큰 보탬이 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업무에 임하리라 다짐해본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과제와 취업 준비 탓에, 오늘 등산은 약 2년 만에 해보는 것이었다. 그동안 바쁜 일상을 원망하며 취미생활과 건강 관리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 무엇보다도 의료원 구성원들과 친목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이 특별한 날을 준비하고, 진행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