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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대회 후기 - 즐겁게 걸으면 되는 한마음 산행

작성자 : 김 한 조  

조회 : 2626 

작성일 : 2013-07-03 09: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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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1차로 진행된 개원 34주년 기념 교직원 한마음 산행대회

등반대회 후기

 

즐겁게 걸으면 되는 한마음 산행

 

의료원 개원 34주년 기념 등산을 하고 나서...

 

김 한 조 I 건강증진팀 직업환경의학과

 

5월 25일 경주 감포행 버스에 올랐다. 행사 첫날이었다. 지난해보다 신청자가 더욱 많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료원 개원을 기념해 전 교직원이 함께하는 한마음 산행대회가 펼쳐졌다. 6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등반이 있었다.

 

다 함께 일체감 느끼는 화합의 시간

올해 장소는 경주 감포의 관음봉과 연대산 일원이라 하기에 바닷가 길을 연상했었다. 완만한 구간이었으나, 내게는 미답봉이라 기대에 부풀었다. 특별한 준비 없이 편안한 복장에 생수만 하나 들고서 가볍게 출발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한숨 돌리고 바람 부는 길을 나서니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경주 무장산을 다녀왔을 때는 제법 힘들다고 느꼈으나, 연대산 인근은 누구나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코스였다. 무더울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계속되는 그늘 구간은 마음을 행복감으로 충만하게 했다. 등산하는 내내 ‘순수무구’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천천히 2시간 30분 정도 걸었다. 보물찾기 시간에는 경험에 비춰 눈치껏 지형을 살핀 결과 보물쪽지를 하나 찾는 기쁨도 누렸다. 산행 후에는 경주 교원공제회관으로 이동해 맛난 뷔페 점심식사와 함께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끼와 재능 있는 동료들과 더불어 웃고 박수치면서 여흥을 즐겼다.

 

뭔가 얻어오는 듯 뿌듯함 느껴져

산행은 누구나 자기 힘으로 끝까지 가야 하는 길이다. 또 올라간 만큼 내려와야 하는 여정이다. 여럿이 어우러지며 옆 사람이 지치면 그 속도에 맞춰서 쉬어주고, 기다려주고... 마음이 맞는 동료와 함께하면 즐거움은 배가 된다. 힘은 들지만 산을 오르내리면서 나누는 이야기는 상호 간 돈독하게 우의를 쌓도록 한다.

 

등반을 같이 한 일행과는 금방 친해진다. 평상시엔 모르는 사람과 인사하기가 쉽지 않지만, 산에서 마주치면 누구하고도 편하게 인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잘 알지 못하던 직원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산행 중간 중간에 과일과 달걀을 나눠준 동료들의 고마운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역시 갔다 오길 잘했어.’ 등산길은 해방감 속에서 치열하게 일상 삶을 영위하는 와중에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한다. 인생의 해답을 발견한 것처럼 다녀오면 무언가를 얻는 듯한 보람 또한 있다. 올해 한마음 산행도 상쾌하고 건강한 기운으로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는 또 어떤 산에 가게 될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