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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행사 후기 - 카네이션에 정성 담은 백의천사

작성자 : 오 희 주  

조회 : 2663 

작성일 : 2013-05-30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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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오전 방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모습

어버이날 행사 후기

 

카네이션에 정성 담은 백의천사

 

간호운영실 ‘2013년 어버이날 행사’를 마치고...

 

오 희 주 I 112병동

 

풍수지탄(風樹之嘆).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가 주유천하 중 고어라는 사람이 울고 있어 그 연유를 물었다. 고어는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라고 탄식하며 슬픔을 못내 겨워했다고 한다.

 

온전한 효도천사로 변신

“공부를 한다고 집을 떠났다가 돌아오니 부모님은 이미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은 멎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효도를 다하지 못한 자식의 슬픈 마음을 드러내는 발로다.

 

해마다 어버이날을 맞으면서 늘 머릿속에 맴도는 말이기도 하다.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묵묵히 곁을 지켜 주실 때는 알지 못하다가 막상 부재 시에는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 은혜 다 갚을 수는 없으나, 작으나마 어버이날 꽃 한 송이에 마음을 담는 것도 아름다운 도리일 터다.

 

어르신을 내 가족처럼

올해 5월 8일. 백영회(부속병원 간호사 모임)와 청하회(부속병원 간호조무사 모임) 회원들은 오전 9시부터 500송이의 효도 카네이션을 방문하시는 어르신들 가슴에 공경과 감사의 마음 가득 달아드렸다. 아울러 떡도 준비해 나눠드렸다.

 

비록 향기 엷은 작은 꽃 한 송이였지만,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시고 칭찬으로 응답해주신 어르신들은 우리 마음을 훈훈한 감동으로 채워주셨고, 다시 한 번 어버이날이 제정된 뜻을 곰곰이 되돌아보도록 했다. 앞서 어르신 손톱사랑 이벤트가 6일 오전 펼쳐져 올해도 우리의 사랑 나눔과 공경은 끊이지 않았다.

 

오전 11시 즈음 500송이의 카네이션은 어르신들 가슴에 빛나고, 행사는 마무리됐다. 바쁘신 가운데 손수 어르신들께 꽃을 달아드린 김태년 병원장님과 박 경 간호운영실장님, 간호팀장님들...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뵐 수 있어 기뻤다. 이보다 더 한 아름다움이 또 있을까 싶다.

 

어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언제나 그득 차고 넘쳐나길 바란다. 행사를 계기로 간호운영실 식구들 모두 더욱 화합할 수 있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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