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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축구부 포지션 의과대학 전국대회 3연패 달성

작성자 : 홍보과  

조회 : 3051 

작성일 : 2005-09-05 09:35:53 

의대 축구부 POSITION 전국대회 후기

우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3연패 달성

- 고려대학교에서 주관한 2005년 전국의과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의 감격 -

본과 2년 이호선

7월 29일 오후 1시. 우리는 서울행 KTX 좌석에 앉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부터 4시간... 4시간 후면 지난 1년간 기다려온 전국대회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앞서 있었던 영남지역 10개 의과대학축구대회에서 6전 전승의 기록으로 우승하여 전국대회 본선 티켓을 획득, 다시 한 번 지역 최강임을 입증한 터라서 그런지 더 큰 대회를 앞두고서도 그리 긴장은 되지 않았다.
이제까지의 우승 경험이 우리를 이렇게 여유있게 만들었으리라...

오후 4시. 드디어 대회 장소인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 도착했다. 이미 몇몇 팀들이 경기장에 도착해서 몸풀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도 서둘러 준비운동을 마친 다음, 조 추첨에 들어갔다. 첫 시합은 비교적 약팀과 경기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는데, 운 나쁘게도 8강 첫 경기부터 강호인 순천향의대 축구부와 경기를 하게 되었다.(순천향의대는 2002년 제1회 전국대회에서 우리의 결승전 상대였다.)
지난 1회 전국대회 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리에게 우승을 내준 순천향의대로서는 설욕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했고, 그들의 각오가 남다름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는 우리 의대 Position의 것이었다. 전혀 세대교체가 이루어 지지 않은 순천향의대와는 달리, 예과생이 주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결코 투지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얼마 후 절묘한 스루패스에 이은 크로스로 선취득점을 했다. 후반에는 예과 1학년 이종민 학형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 2:0 승리로 4강전에 진출했다.

이튿날, 4강전에서는 2003년 제2회 전국대회 결승 상대였던 고려의대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순천향의대와의 경기보다 쉬울 것이라고 여겼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2년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실력이 향상된 데다가, 주최측의 잇점까지 갖고 있는 고려의대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힘들게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경기는 50:50정도로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설 즈음, 코너킥 찬스에서 예과 2학년 서정동 학형이 득점. 1:0으로 승리, 어렵게 결승에 진출했다.

드디어 대망의 결승. 상대는 수도권 지역에서 신흥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 가톨릭의대였다. 강력한 스트라이커를 중심으로 득점한 뒤에, 지키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어느 경기보다도 선취골을 넣는 것이 중요했다. 경기 초반 서로에 대한 탐색전이 끝나고, 전반 중반 즈음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여기서 재빠른 기습플레이로 선취 득점, 상대방의 경기운영을 무력화시키고 난 뒤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후반에는 우리 영남의대가 자랑하는 축구 신동 김종훈 학형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쐐기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 전국대회 3연패를 확정지었다.
드디어 우리 의대 축구부 Position이 지역을 넘어 전국 최강팀임을 입증하면서 명문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었다.

올 여름방학 7월 어느 날의 훈련이 떠오른다. 채 끝나지 않은 장마 때문인지 폭우가 쏟아지던 그 날. 비를 맞으면서라도 축구하자며 먼저 나서서 폭우 속을 달렸던 우리 축구부원들, 그들 모두와 함께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우리의 화려한 공격진들, 가슴이 터질 듯이 뛰어준 미드필더들, 그리고 무실점 우승의 주역 최강 수비진들 그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김성호, 윤성수 두 지도 교수님과 동창회, 그리고 여러 OB선배님들께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Position인들과 함께 한 2005년 여름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축구부 POSTION 연혁
- 1998. 03. 의과대학 축구부 POSITION 창단
- 1999. 09. 일본 구마모토 의과대학 원정 친선경기
- 2001. 08. 영,호남의과대학축구대회 우승
- 2002. 07. 제1회 전국의과대학축구대회 우승
- 2003. 07. 제2회 전국의과대학축구대회 우승
- 2004. 08. 제1회 영남지역(대구,경북 부산,경남)의과대학축구대회 우승
- 2005. 07. 제2회 영남지역(대구,경북 부산,경남)의과대학축구대회 우승
- 2005. 07. 제3회 전국의과대학축구대회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