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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회복을 장학금 기탁으로 보답한 은혜

작성자 : 의대 행정실 김상길  

조회 : 2867 

작성일 : 2005-02-01 11:14:02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 - 아가페 장학회 김승열 회장

건강회복을 장학금 기탁으로 보답한 은혜

의대 행정실 김상길

설화교회(달성군 화원읍 소재) 아가페 장학회 김승열 회장은 1999년 담석증을 앓아 모병원에서 수술받던중 담도가 훼손되어 어려움에 처하자 서울로 이송하려니 예약이 너무 밀려 긴박한 상황에 당시 우리 병원의 이승호 前병원장과 연결되어 “우리 병원에 오면 가장 좋은 수술팀으로 수술해 주겠습니다.”는 권유를 받고 결국 영대병원을 선택하여 외과 김홍진 교수의 수술로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후 그분의 건강은 좋아져 세무사로서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분은 2002년 1월 김홍진 교수를 만나 “제가 교수님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으니 덤으로 사는 은혜로 영대병원에 외과를 전공하는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내고 싶습니다.”고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의과대학 행정실에서 그 기금을 관리하게 되었고, 2002년부터 외과전공 대학원생(레지던트) 2명과 의대 4학년생 1명에게 장학금을 각각 1백만원씩 전달하게 되었다. 2003년 1월에 당시 의과대학장과 장학금 협약서(매년 300만원)를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기금을 출연하게 되었다.
2004년 여름 그분의 부친이 우리 병원 호흡기내과에서 폐암 말기의 판정을 받고 약물을 복용하고 있자 발전기금 기탁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병원측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하여 예우를 해주고 있다.
2004년 겨울 그분은 장학금 증액 의사를 밝혀 행정실과 협의하여 2005년부터 200만원 증액하여 연간 500만원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외과 대학원생 2명은 종전대로 하고, 2005년부터 의대 본과 1학년이 되는 학생중 형편이 어려운 3명을 선발하여 4년 동안 매년 각각 1백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최종 협약서를 다시 체결하고, 2004년 12월 28일 의대 학장실에서 설화교회 목사와 신자그리고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 병원을 사랑하고 도와주는 그분의 소중한 뜻을 기려 2004년도 종무식에 의료원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가지기도 했다. 그분이 좋은 일을 해서인지 그분의 부친은 아직은 식사도 잘 하고 산에도 다니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 병원에서 건강을 되찾은 분은 많지만, 누가 선뜻 건강회복으로 기금을 기탁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김승열 회장의 철학은 “소중한 생명을 되찾게 해준 하나님과 은인의 은혜에 감사드리기 위한 보답이고, 다음은 현실상 기피하고 있는 외과분야에 조금이나마 지원함으로써 힘이 되어주고 싶었으며, 마지막으로 가진 자가 베풀어줌으로써 더불어 사는 지혜를 심어주고 받은 자도 베푸는 실천행위를 하게끔 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자 함”이라고 하니 참으로 훈훈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으며, 우리가 본받아야 할 따뜻한 사랑이라 아니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