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에세이

신뢰와 화합의 신나는 한마당 우리 사랑 운동회

작성자 : 이미경  

조회 : 2490 

작성일 : 2007-07-02 05:25:02 

행사 후기 _ 건강한 웃음, 행복한 병원

신뢰와 화합의 신나는 한마당 ‘우리 사랑 운동회’

- 묵묵히 나누어주었던 자원봉사자들의 수고가 운동회를 더욱 빛내다 -

이 미 경 / 내과 외래

의료원 개원 28주년 기념, 전 교직원의 우의와 단합을 다지는 ‘우리 사랑 운동회’가 계절의 여왕인 지난 5월 26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영남이공대학 체육관에서 성대히 개최되었습니다. 여느 때와는 다르게 병원 전체 차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운동회라 기대되는 바가 매우 컸습니다.

몇 년도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가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곡하와이’를 1박 2일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추억은 아직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병원에 들어온 후 지금까지 직원 교육은 해마다 한 기억은 있지만, 교직원 모두의 체육대회는 개원 이래 처음 하는 행사인 것 같아서 무척 설레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 성인이 되어서 남편학교 동문 체육대회에 참석한 기억은 있지만...

이번 운동회를 위해서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무부서에서 체육대회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해 뒤에서 지원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통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무난한 행사 진행에 도움을 주고 또 이렇게 큰 대회를 치르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경기나 게임의 선수로서 또 같은 팀원으로서의 응원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운동회를 함께함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죠. 오전 9시 행사 장소인 체육관에 가서 할 일에 대해 전달을 받았습니다. 부지런히 식전 준비를 마치고 나니 10시에 운동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의료원 가족 모두가 즐거움과 유쾌함 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회식을 마치고 우리의 핵심가치 4대 지표인 ‘고객 만족’, ‘주인의식’, ‘신뢰와 화합’ 그리고 ‘변화와 혁신’ 팀으로 나누어 모두들 파이팅! 하시네요. 모두 열띤 응원과 게임, 경기를 하고 있는 동안 저희 자원 봉사자들은 약 700명이 되는 병원 식구들의 점심식사를 준비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기한테 주어진 일 이외에도 너무나 열심히 일을 하고 서로 돕는 모습에 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부 행사를 마치고 점심시간. 너무 분주하여 혼이 다 달아날 지경이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도 하고, 웃으며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가 좋았습니다. 업무시간 외에 동료들과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여러 선생님들의 얼굴을 이렇게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기회는 잘 없었기 때문에 이번 운동회는 모두가 함께할 수 있었던 화합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우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병원 측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이러한 행사를 더 자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은 몹시 피곤했지만, 기분만은 정말 상쾌한 하루였습니다. 운동회의 피날레 순간,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 등 모두가 한 데 어우러져 기쁨을 나누고 있는 와중에서도 마지막까지 응원 관람석에서 동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치워주었던 자원봉사를 하신 여러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