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에세이

백의천사와 나누는 건강한 웃음 행복한 병원

작성자 : 임미영  

조회 : 2452 

작성일 : 2007-11-05 10:53:11 

행사후기 _ 천사와 함께하는 건강한 웃음, 행복한 병원

백의천사(白衣天使)와 사랑 나누세요

- 환자와 이웃을 내 가족처럼... 가을날 우리의 고객사랑이 아름답고 훈훈하게 수놓아진 ‘1004 데이’ 축제를 마치고... -

임 미 영 / 121병동

‘1004와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누세요. 1004들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천사 데이의 예쁜 마음을 표현한 구호다. 천사 데이는 10월 4일을 숫자로 쓰면 1004(천사)가 되는 것에서 유래한 말로 이날은 전 국민이 천사가 되어 가난과 절망 속에 있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날이다. 이에 대한간호협회에서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10월 4일이 되면 전국의 모든 간호사들이 각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천사 데이 행사를 해오고 있다.

우리 병원 간호사들의 모임인 백영회(白嶺會, 회장 : 정혜란 간호사)에서는 올해 천사 데이는 병원을 찾는 고객들과 환우들 그리고 전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신나게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場)을 만들어보자는 취지하에 서로 만나 토의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짜내어 행사를 차근히 준비하였다.

10월 4일 오전 10시에 병원 1층 현관 입구에서 서재성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 간호부 및 백영회 간호사들이 참석하여 폭죽을 터뜨리며 천사 데이 한마당 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각 병동에서는 간호사들이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일일이 수기로 작성한 사랑의 카드를 맛있는 떡과 함께 입원해있는 환우들 한 분 한 분에게 나누어드렸고, 외래와 접수, 전 병원을 통틀어 신환 위주의 환자나 고객들의 안내, 이동 등을 직접 에스코트했다. 특히 소아과 병동에서는 풍선 나누어주기, 페이스페인팅(face painting), 타투(신체장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환아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아울러 1층 현관 앞 로비와 택시 승강장 입구에서는 내원객들과 기사들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떡과 음료를 대접했고, 무료혈압혈당 측정과 더불어 질병교육 및 건강 상담을 실시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보건대학 뷰티코디네이션과 학생들이 고객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nail art), 타투 등을 멋지게 해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펼쳐진 천사 데이 축제의 백미(白眉)는 교직원과 고객들이 동참한 헌혈행사였다. 큰 관심과 솔선수범으로 많은 분이 동참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 야외 비둘기공원에서는 음식 바자회를 열어 풍성한 먹거리를 마련했고, 오후 2시부터 환우를 포함한 고객들과 함께하는 노래자랑을 개최하여 한껏 흥을 돋우었으며, 푸짐한 상품도 안겨드렸다. 유쾌한 노래자랑 시간에 심민철 의료원장을 필두로 많은 선생님들이 직접 와서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었고, 음식을 맛있게 드신 후 격려금까지 하사해서 불우환우돕기 성금으로 전액 사용키로 한 수익금에 넉넉한 보탬이 되었다.

근무가 있는데도 시간을 쪼개어 자원봉사를 한 여러 백영회원들이 없었더라면 모두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한 수간호사들이 없었더라면 정성담긴 맛난 음식들을 구경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루 종일 발에 불이 나게 뛰어다녔고, 행여나 어느 한 곳에서 실수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노심초사 끝에 행사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병원 구석구석 여러 군데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을 뿐 아니라 사랑 가득한 격려를 해주었다. 고객과 교직원 모두가 함께 가을날 병원을 아름답고 신명나게 수놓은 이런 한마당 축제가 자주 지속되기를 소망한다.

다시 한 번 도와주신 여러 분들께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환하게 웃으며 행복해하던 고객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나눔과 돌봄의 정신으로 우리의 슬로건처럼 ‘건강한 웃음,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