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가야산 꿇어, 우리가 납신다...

작성자 : 장 명 숙  

조회 : 2928 

작성일 : 2008-10-31 09:12:06 

file DSC_0049.JPG

가야산 꿇어, 우리가 납신다... - DSC_0049 이미지

한마음 산행 후기 _ 사랑으로 Jump Up


가야산 꿇어, 우리가 납신다...


- 동료들과 어우러져 더욱 보람 있었던 등반대회 -


장 명 숙 / 소아청소년과 외래


9월 27일, 손꼽아 기다린 날. 올해 교육연구부는 지난 9월 20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교직원들이 함께하는 한마음 산행대회를 개최했다. 좀처럼 실행하기 어려웠던 등산... 막상 가려니 마땅한 등산복도 없었다. 급히 남편을 졸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을 하고 탄 버스 안은 온통 떠들썩한 잔칫집 분위기였다.


▇ 조별로 주어진 미션 수행하며 오른 산

드디어 도착! 가벼운 체조와 조 대항 게임(웃음바다)을 마치고, 드디어 가야산 정상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최광해 소아청소년과 과장님, 최주옥 간호팀장님을 비롯, 우리 3조원들은 1등을 해보리라 노란풍선을 달고 열심히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덥고 힘들고... 마침 중간 지점에서 부여된 생명수 모으기 미션. 조원들은 지친 몸도 쉴 겸 개울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페트병에다 생명수를 바쁘게 나르기 시작했다. 두 손으로 뜬 개울물을 조원들이 릴레이식 전달을 한 후 마지막 동료가 병에다 담아야 하는 신속함과 협동심을 요하는 임무, 성공! 상쾌해졌다.


점심식사를 하고 조별 육행시(제시어 ‘영남대의료원’)를 짓는 마지막 미션 코스에 도착해 인원 점검을 하며 ‘찰칵!’ 기념촬영을 했다. 함께 등반하는 사이 조원들은 찐한 동료애로 뭉쳐져 있었다. 정상까지 마지막 코스는 원하는 사람들만 올랐는데, 우리 조는 아홉 명이 꼭대기에 올라 백운동을 무릎 꿇리는(?) 기쁨을 맛보았다.


▇ 힘들었지만 동료들과 같이 나눠 유쾌했던 행사    

오르는 동안 몰려온 피곤과 곤고함은 중간 중간 마련된 미션 완수와 더불어 정상 등정 이후에는 눈 녹듯 사라졌다. 등산이란 운동도 하고 같이 근무하는 교직원들과 동료애도 나눈 일석이조. 하산부터는 즐거운 비명... 사우나, 저녁식사 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삶의 활력소를 되찾은 힘들고(?) 즐거운 하루였다. 특히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조차 마주보기 힘들었던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 흐뭇했다. ‘혼자 뒤처지면 어떡하나’하는 걱정도 쓸데없는 기우였다.


다음에도 여러 좋은 선생님들과 ‘우리는 하나’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감을 고취시키는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고, 그런 기회가 온다면 사양하지 않고 적극 참여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