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신짜오! 베트남! 2008년도판 Part-3 완결편

작성자 : 심 은 연  

조회 : 3373 

작성일 : 2008-10-31 0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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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짜오! 베트남! 2008년도판 Part-3 완결편 - P7250200 이미지

해외의료봉사 후기 _ 사랑으로 Jump up!


신짜오! 베트남! 2008년도판 Part-3 완결편


- 경상북도와 함께하는 2008 새마을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와서... -


심 은 연 / 7층 신경외과중환자실


▇ 하롱베이와 하노이(7월 25~26일)

바다에 갖가지 모양을 이룬 기암들이 떠있는 세계문화유산, ‘원래부터 있어야 할 게 어김없이 거기에 있었구나’하는 느낌이 든 아름다운 하롱베이. 석회동굴 관광과 간단한 해수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노을에 물 들은 이곳 풍경을 바라보았다. 낮에는 결코 알지 못할 슬픔 속 아름다움, 치열함 속 스며있는 고요함.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가슴에 담아내던 그 찰나, 이어진 선상콘서트! 대학생들과 주고받으며 노래하던 그 유쾌함...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인 김민수, 오희주, 김욱로 선생님으로 구성된 그룹 소방서의 ‘보랏빛 향기’^^ 계속된 앵콜~앵콜~앵코올~~~!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공산주의도 버리겠다”라고 한 베트남 역사상 최고로 존경받는 영웅, 호치민. 그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사랑은 그가 사망하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가 생전 살았던 소박한 자택을 둘러보면서 그에 대한 면모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오토바이와 씨클로, 마티즈 택시로 가득찬 도시, 하노이. 교통에 있어선 완전 혼잡이었다. 좌회전 신호가 없어 운전자가 알아서 자~알 보고 좌회전, 우회전, 직진을 해야 한단다. 여기서 난 도저히 운전은 못할 것 같았다. 이제 우리나라로 돌아가야 할 시간.

▇ 감 언, 베트남(7월 27일)

돌아오는 기내에서 이리저리 생각이 많았다. 옆에서 누군가가 “그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하데~”라고 말해서 직접 들었느냐고 물어보니 “직접 대화한 건 아니지만, 그럴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가난한 사회주의국가 사람들이라고는 하나, 사실은 우리보다 진정으로 더 행복한 게 아닐까?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평화로운 ‘민주국가’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표면의 한 껍질을 벗겨내면 다들 살아내느라 아프고 울어야 하는 현실인 것을...


‘아직은 한참 모자란 인간인 내가 그래도 건강한 지금, 아픈 사람들, 아픈 맘 부서지지 않도록 호호~ 불며 도와줘야지’하고 생각해본다. 내 작은 힘이나마 타인의 아픔이 잠시 쉬어갈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봉사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나갔지만, 오히려 나 자신 더 많은 에너지를 채우고 돌아왔다. 서툰 글 솜씨가 모두의 마음들을 다 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하나, 우리 봉사단원이 함께 했기에 훨씬 보람찬 시간이었다. 더욱 너그러워진 내 마음...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며 살아가야겠다. 고마워요, 베트남!


※ 지난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5박 7일간 베트남에서 펼쳤던 경상북도와 함께하는 새마을 의료봉사활동에 대한 추억을 이번 달로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