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푸른 새싹 찾아가는 의료봉사

작성자 : 약제부 오경은  

조회 : 2560 

작성일 : 2008-05-30 11:58:42 

봉사활동 후기 _ 사랑으로 Jump Up

푸른 새싹 찾아가는 의료봉사

-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지역 아동 위해 펼친 봉사활동,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 푸른 꿈 가득 펼치길 기대 -

오 경 은 / 약제부

화창한 햇살이 눈부신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를 보내고 난 뒤 맞이한 5월 6일, 오전 근무를 조금은 가볍게 마치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 처음이어서 무척 긴장된 의료봉사 초입(初入)
평소 의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후배가 본인 휴가를 써가면서까지 따라나선 데다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해졌다. 며칠 전부터 봉사활동에 필요한 각종 물품과 더불어 필요한 약을 챙기다보니 내가 무슨 대단한 일을 나서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처음 하는 봉사활동이어서 그런지 내심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생각보다 처방이 적었고 처방내역도 간단한 편이라 후배랑 같이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었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진료에 어느 정도 안심이 됐다.

▇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니 동심 속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채혈을 하는 동안 우는 애기들을 보니 무척 안쓰러웠다. 그러나 채혈 후 아이들은 금방 울음을 멈추고 천진한 웃음을 지어 내 마음까지 환해지는 듯했다. 병원약국 제제실에서 TPN과 항암제 조제업무만을 하느라 직접 환자들을 대할 기회가 없었는데, 복지관을 찾아오는 환자 대부분이 어린이였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까닭에 먼저 다가가 같이 대화를 나누고 놀다 보니 어느덧 동심에 빠져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아이들도 많다고 들었지만, 너무나 밝은 표정, 해맑은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안일한 일상생활에 젖어 나태해져 있는 내 자신과 비교해 보니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었다. ‘괜찮아, 지금도 늦지 않으니 반성하고 좀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해야지’하고 다짐했다.

▇ 미래 희망인 어린이 위한 나눔 사랑 지속되길 기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조제하고, 투약과 함께 복약상담을 하다 보니 시간이 날아가는 화살처럼 흘러 어느새 정리할 시간이 됐다. 오늘 내가 펼친 작은 나눔 행위가 미래의 희망이자 일꾼이 될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봉사활동을 마친 YUMC 의료봉사단 식구들과 같이 병원에 돌아오니 오후 5시 30분이었다.

비록 반나절 동안 짧게 이뤄져 아쉬움이 많이 남은 행사였지만, 나눔 사랑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됐다. 앞으로도 일회성에 그치는 나눔 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하리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