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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와 칭찬이 넘쳐나는 의료원 만들기
작성자 : 박 수 진
조회 : 2839
작성일 : 2010-05-29 10:16:44
격려와 칭찬이 넘쳐나는 YUMC 만들기
- 2010년 전 교직원 연수교육을 다녀와서... -
박 수 진 / 92병동
느긋하면서도 따뜻하게 불어오는 봄바람. 이와는 무관하게 ‘지각이다!’란 바쁜 마음으로 눈썹 휘날리며 가창 연수장에 도착했다. 의례적으로 참여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돼 교육의 필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우리 모두 외쳐보자. ‘Honk(홍크)’
기러기와 관련된 질문. “다쳐서 낙오된 기러기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조별로 각각 답을 발표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답변은 “버린다... 잡아먹는다...” 덕분에 많이 웃었다. 동료 2~3마리가 낙오된 기러기에게 먹이와 안전한 거처를 제공해주며, 때론 그 아픈 기러기가 있는 곳에서 같이 겨울을 난다는 게 정답.
“기러기 무리 중 누가 리더인가?” 답은 “모두가 리더이며 상황에 따라 리더를 교체할 수 있다.”였다. 특히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리더가 바뀔 때 격려하기 위해 ‘Honk’라고 일제히 운다고 했다. 뜻은 ‘힘내라. 넌 할 수 있다. 네가 최고다.’ 바람막이가 돼 주는 리더를 보면서 지금 내 뒤에 있는 후배들을 떠올렸다. 직장에서 일을 못하거나 실수할 때 격려하고 칭찬해주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대해버리지나 않았는지...
우리 의료원의 경우에도 교직원 하나하나가 모두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미래 리더가 될 각 구성원이 날지 못하게 미리 날개를 꺾지 말고 다 함께 ‘Honk’라고 외쳐야 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수고하는 현재 우리의 리더와 미래 리더가 될 후배들에게 오늘부터 힘내라고 격려 메시지를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 격려와 칭찬은 의료원을 춤추게 한다.
이번 연수교육을 주관한 전문교육기관(‘좋은 습관 창조원’) 원장님은 16년간 전기배선 일을 하다가 생각의 전환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연수 프로그램이 끝나고 구석에서 회사 동료들과 서로 따뜻하게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
또 골든 벨을 울린 소년소녀 가장의 ‘감사우유’ 사연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불평은 변화를 만들지 못하지만, 긍정▪격려▪칭찬이란 생각의 전환은 어려움을 기회로 만든다. 최근 어려운 경제와 무한경쟁 속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들어 한다. 내가 변하면 우리 조직이 바뀌고, 다른 병원에도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당신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YUMC에 있는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했다. 앞으로 따뜻한 격려와 칭찬을 통해 우리 모두 똘똘 뭉쳐 기쁨 충만한 춤을 출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