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읽는이야기

나눔 사랑 봉사, 그 아름다운 이름

작성자 : 권 영 희  

조회 : 2939 

작성일 : 2009-03-27 15: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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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후기 _ 사랑으로 Jump Up


나눔 사랑 봉사, 그 아름다운 이름


-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의 쾌유와 건강한 삶을 기원합니다 -


권 영 희 / 사회사업팀


봉사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글로 적는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본인이 잘 나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사랑을 나누는 일을 더욱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나름의 소중한 경험담을 더불어 공유해보자는 생각에 부담 없이 펜을 들어봅니다.


▇ 봉사경력 15년, 병원에서의 봉사 2년

영남대학교병원과 인연을 맺은 지도 어언 2년이 다 돼갑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해가 1994년이니까 벌써 15년 정도 세월이 흘렀군요. 처음부터 주로 노인 무료급식 봉사를 담당해왔었는데, 병원에서의 봉사활동은 여태 해오던 것과는 또 다른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아픈 환우나 보호자들이 찾는 곳이 병원인지라, 병원이란 장소에서 그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긴장 상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환우들이 하는 질문을 완벽하게 알아듣고 안내하려면 병원이라는 특수성에 맞춰 좀 더 완벽하게 업무파악을 해야만 했던 것이지요.


▇ 수술을 앞둔 두려움, 환우와 보호자를 내 가족처럼...

현재 병원 본관 3층에 있는 수술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첫날, 탈장 수술을 하게 된 아들을 둔 어머니가 대기하면서 얼마나 우시던지 따라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저도 두 아들이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마음 아파하면서 순수하고 솔직한 인정을 나누고, 정성을 다하고 나니 스스로의 모습이 훨씬 더 정화되는 것 같았습니다.


환우와 보호자들이 시술을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 의사와 간호사들이 펼치는 진료와 노고 가운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중간안내인 역할... 수술 중인지, 회복 중인지, 마취 중인지에 대해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안내해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의료진이 진료를 더욱 충실히 할 수 있고, 고객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일에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기만 합니다.   


▇ 작지만 나눌 수 있는 사랑 있어 보람 느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안내를 하거나 돌봐 드리고 난 후에 감사했다는 답변을 들을 때면 굉장히 즐겁고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비록 우리가 하고 있는 봉사가 작고 보잘것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구석구석에 빛을 줄 수 있다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병원에서의 숨은 봉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열심히 봉사활동에 임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으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병원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한 웃음과 넘치는 행복을 소원합니다.